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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열리는 '게임스컴' ... 한국업체 움직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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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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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대의 게임쇼 '게임스컴' 개막이 약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8월 21일부터 25일까지(한국시간)닷새간 독일 퀄른 국제 전시장에서 열리는 올해의 '게임스컴(Gamescom) 2024'는 연간 방문객이 약 30만에 달하는데다 참가업체 수 또한 최대라는 점에서 매년 글로벌 게이머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게임스컴'에도 연내 출시될 작품과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를 진행중인 작품들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예년과 같은 뜨거운 경연장을 연출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게임스컴' 참가 업체수는 63개국 1220개사. 아직 최종적인 마감을 하지 않아 정확한 참가업체 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사상 최대 규모로 대회가 열릴 것은 확실해 보인다. 특히 '게임스컴'은 미국의 국제 게임쇼인 'E3'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오프라인을 통해 열리는 '세계 최대의 게임쇼' 란 명성을 얻고 있다.

또 '게임스컴'은 최근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한국 게임업체들의 신작 경연장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펄어비스가 오픈월드 액션 '도깨비'의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게임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는데, 펄어비스는 이 행사를 계기로 일약 국제적 게임 기업으로 불리게 됐다.

네오위즈는 지난 2022년 'P의 거짓'으로 게임스컴 어워드 3관왕을 수상하며 게이머들에게 미리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p의 거짓'은 이후 시장에서 승승 장구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게임스컴 2024' 역시 다수의 한국 게임업체들이 출품하며 글로벌 게이머들과 현지에서 소통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이 선보일 대작 게임들에 글로벌 게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크래프톤, 신작 2개 작품과 '배틀그라운드' 공세 예고

크래프톤은 '게임스컴'을 통해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 그리고 스테디셀러 'PUBG: 배틀그라운드' 등 3개 작품을 선보인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던전에서의 탈출을 주제로 하는 익스트랙션 RPG 장르의 게임이다.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그리고 RPG 장르의 다양한 요소를 살렸다. 내달 초 한국과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조이'는 플레이어가 신이 돼, 소망하는 삶의 모습대로 모든 것을 창조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완전한 군중 시뮬레이션'을 선보인다. 차량, 단체 행동, 카르마, 도시 편집, 스튜디오, 포토 모드 등 다양한 기능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PUBG: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017년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이후 올해 7주년을 맞았다. 7주년 당일 배틀그라운드의 스팀 일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무려 약 76만명을 기록했다. 또한 출시 이후 7년 연속 스팀 최다 판매 및 최다 플레이 게임 부문의 플래티넘 등급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 2024 공식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게임스컴 참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향성을 뜻하는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콘셉트로 한 게임쇼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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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마침내 베일 벗는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을 계기로 개발 중인 트리플A(AAA)급 오픈월드 게임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붉은사막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콘솔 및 PC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방대한 콘텐츠와 높은 자유도를 갖추고 있으며, 펄어비스의 차세대 간판 게임으로 일찍이 주목을 받아 왔다.

펄어비스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붉은사막'의 개발이 마무리 작업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작품은 여러 파트너사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게임성을 보완하며 펄어비스가 목표했던 퀄리티에 도달했다.

펄어비스는 이에따라 그동안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붉은사막'의 시연을 여름부터는 B2C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 시발점이 바로 '게임스컴'으로, 게임쇼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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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트리플A급 하드코어 액션 게임 선봬

넥슨은 '게임스컴'을 통해 자회사 네오플에서 개발하는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인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넥슨의 대표 IP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확대하는 싱글 패키지 형식의 하드코어 액션 RPG다. 세계관을 아우르는 'DNF 유니버스'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카잔'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 분류를 받고, 2차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실시하는 등 출시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은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 참가를 통해 글로벌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 대한 해외 인지도를 강화하고, 유럽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고유의 게임성과 강렬한 액션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게임스컴'의 전야제인 온, 오프라인 쇼케이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작품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시 기간 동안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단독 부스를 운영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첫 번째 공개 시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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