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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슈 로봇이 온다

“매출 전년比 매출 90% 상승” 브이디컴퍼니, 이마트에브리데이서 로봇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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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로봇 광고 진행 중인 케티봇. 브이디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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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로봇 전문 기업 브이디컴퍼니가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손잡고 광고와 제품 진열, 판촉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AI판촉로봇을 매장 내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브이디컴퍼니는 지난 6월 5일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 개포자이 점, 이수점 등 수도권 7개 주요 매장에서 AI 기반의 스마트 판촉 로봇인 ‘케티봇’으로 로봇 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로봇의 외관을 랩핑하고, 크루즈 모드로 매장 곳곳을 이동하며 찾아가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제품을 노출한다.

브이디컴퍼니는 다양한 랩핑 광고와 어우러지는 콤팩트하고 미니멀한 디자인과, 18.5인치 대형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송출하는 영상 콘텐츠를 결합해 광고와 판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로봇을 운영 중이다. 매일 평균 11시간 동안 케티봇 1대당 5km 이상을 이동하며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로봇 후면 트레이에 프로모션 제품을 적재하여 정지된 매대가 아닌 ‘찾아가는 매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주간 로봇 광고를 진행한 이마트에브리데이 7개 매장은 도입 초기임에도 광고를 노출시킨 상품의 매출 평균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동선이 복잡한 리테일 매장 환경을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극복하는 동시에 △랩핑 광고 △맞춤형 CF 송출 △행사 상품 적재 등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최상의 광고 효과를 끌어냈다고 브이디컴퍼니는 분석했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하면 고객의 동선에 맞춰 정면에서 광고를 노출할 수 있어 주로 상단이나 측면에 배치되는 기존 리테일 광고에 비해 주목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케티봇은 이미 해외 시장에서 광고 로봇으로 활약하며 그 우수성과 효과성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제과 업계 1위인 마스(Mars)사의 인기 초콜릿 브랜드 엠앤엠즈(M&M’s)나 몬델리즈의 유명 쿠키 오레오(OREO)와 협업해 오프라인 매장 내 광고와 판촉을 담당하며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신용민 브이디컴퍼니 마케팅 팀장은 “국내 유명 리테일 매장인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협업으로 서비스로봇의 광고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프로모션과 행사가 풍부한 국내 리테일 시장에서 로봇 광고의 영역이 확대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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