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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시승기] 오프로드서 빛나는 상남자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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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이 경사로를 통과하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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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상남자의 매력을 동시에 갖췄다. 아우디의 고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2018년 출시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e트론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을 지난 10일 출시했다. 기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여주 멀티스페이스까지 약 86㎞를 왕복으로 달리는 코스와 여주 아우디 오프로드 코스를 시승했다.

시승 차량은 55 e-트론 콰트로 프리미엄 트림이다.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처음 마주한 차량 외관은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었다. 아우디를 상징하는 네 개의 링은 전에 비해 얇아진 2차원 형태로 변한 것 정도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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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우디 Q8 e-트론 내부.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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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다소 아쉬웠다. 계기판, 내비게이션, 공조 제어, 인포테인먼트를 모두 전자식으로 한 점이 눈에 띄었지만, 전체적으로 내부 인테리어가 ‘심심’했다.

Q8 e트론은 408마력의 최대출력과 67.71㎏.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0㎞(안전제한속도), 정지상태에서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6초다. 엑셀 페달을 밟을 때마다 부드럽게 가속이 이뤄져 운전하기 편했다. 아울러 차량 하부에 휠 주변 공기흐름을 분산시키는 휠 스포일러가 장착돼 공기저항이 줄어든 점도 매끄러운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전기차 특유의 주행시 이질감도 없었다. 세계 최초로 전기 유압식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 기술을 사용해 이질감 없이 제동력을 유지하고 제동거리는 20% 단축했다.

SUV는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차다. Q8 e-트론도 오프로드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오프로드 시험장서 30도 각도 경사로와 최대 경사 27도의 오르막과 내리막, 웅덩이, 좁은 산길 등을 포함한 험로 코스를 주행했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이에 따라 차체의 높이는 주행 상황에 따라 76㎜ 범위에서 조절 가능하다. 출발 전 운전석에서 주행 모드를 온로드에서 오프로드로 바꾸자 차체가 50㎜가량 높아졌다.

사이드 슬로프에서 차량이 기울어진 채 주행했다. 조심스럽게 30도 각도 경사로에 오르자 몸이 왼쪽으로 쏠렸다. 전복되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기우였다. 네 바퀴에 동력이 적절히 배분되면서 차량은 경사면에 붙어있는 듯한 접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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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이 오프로드를 달리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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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울퉁불퉁한 웅덩이를 구현한 범피 구간에선 두 개의 바퀴가 허공에 떠있는데도 차가 흔들림 없이 공중에 멈춰섰다. 다시 가속 페달을 밟자 울렁임 없이 바닥으로 내려왔다.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도 무리 없이 주행했고, 질퍽한 진흙 웅덩이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우디 사륜구동 시스템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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