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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리그 오브 레전드' 신규 챔피언 '오로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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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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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영혼 마법을 사용하는 토끼 마녀 '오로라'가 등장한다. 영혼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독특한 마법과 토끼의 민첩함을 무기로 협곡을 휘저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온라인 게임 'LoL'의 신규 챔피언 '오로라'를 공개하고 챔피언의 기획 과정을 밝혔다.

'오로라'는 LoL의 역대 168번째 챔피언이다. 룬테라에서도 혹한의 지역인 프렐요드가 고향이며, 토끼의 특징을 지닌 브뤼니 부족의 '바스타야' 중 한 명이다. 이 중 오로라는 브뤼니 부족 사이에서 오랫동안 사라졌던 능력, 영혼 세계와의 접점을 타고났다. 다른 브뤼니와 다르게 영혼을 볼 수 있고 영혼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오로라'는 탑과 미드 라인 등 단독 공격로를 맡는 중거리 메이지 챔피언이다. '오로라'의 기본 지속 효과인 '영혼 방호술'은 스킬이나 기본 공격으로 적에게 피해를 입히면 적의 영혼을 제령하는 능력이다. 제령된 영혼은 오로라를 따라다니며 오로라의 체력을 회복시키고 추가 이동 속도를 부여한다.

첫 번째 스킬인 '이중 저주(Q)'는 적에게 적중할 시 저주를 거는 투사체를 날리는 기술이다. 스킬을 재사용해 저주를 자신에게 불러들일 수 있으며 저주가 돌아오는 도중에 적중한 적에게 다시 피해를 입힌다. 두 번째 스킬 '장막 너머로(W)'는 오로라가 지정한 방향으로 뛰어올라, 다시 착지할 때 영혼 세계에 진입하며 잠시 투명해지는 스킬이다.

'마법의 문(E)' 스킬은 오로라가 영혼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어 적에게 피해를 입히고 둔화시키는 능력을 지녔다. 스킬 사용 시 오로라는 안전하게 뒤로 뛰며 물러난다.

오로라의 궁극기 '세계의 경계(R)'는 지정한 방향으로 뛰어오르며 적중 시 적에게 피해를 입히고 둔화시키는 파동을 내보낸다. 이후 내부에 있는 적을 가두는 영역이 생성되며, 오로라는 해당 영역 건너편으로 순간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오로라는 영혼의 힘을 다루는 독특하면서도 강력한 스킬 세팅과 토끼와도 같은 민첩함을 갖췄다. 빠른 이동 속도와 체력 회복 효과가 있는 기본 지속 효과를 갖췄으며 투명화, 회피 능력, 순간이동까지 지녔다. 소규모 교전이 잦은 단독 공격로에서 상대의 갱킹을 무력화할 수 있다. 또한 난전 상황에서 강력함을 발휘하는 전투형 암살자로 사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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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라이엇게임즈는 이날 '오로라'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공개했다.

'오로라'는 지난 2018년 개발에 돌입했으며 눈으로 보기만 해도 마법을 이해할 수 있는 천재 토끼 마녀라는 설정을 두고 진행했다. 하지만 상대의 궁극기를 강탈할 수 있는 오만한 챔피언 콘셉트가 오로라에게 맞지 않는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고, 이에 토끼 마녀의 스킬 구성은 '사일러스'에게 돌아갔다.

이후 '오로라'는 캐릭터를 구상한지 6년 만인 최근에야 다시 개발 작업이 재개됐다. 흔히 마녀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교도적 측면이나 흑마법이 아니라, 영성을 강조한 주술을 기반으로 설정을 짜넣었다. 한편으로는 토끼라는 설정의 귀여움을 상쇄하고자 영혼 마법을 약간 이질적이고 어둡게 묘사했다.

'오로라'의 가장 큰 특징은 물질 세계와 영혼 세계의 경계를 걷는 챔피언이라는 것이다. 이에 개발팀은 영혼 세계에 사는 존재가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많은 고찰을 시도했다. 또한 영혼일 수 있는 존재를 나열한 목록을 서사 팀과 함께 살펴보며 무엇이 영혼이고 무엇이 아닌지 파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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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오로라'는 LoL에 등장하는 모든 챔피언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폐 스펙트럼(자폐증)'을 지닌 챔피언이다.

이에대해 '오로라' 개발팀은 "자폐증은 오로라를 만들며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이다. 자폐 경험을 완전히 아우르기란 불가능했지만 담아내고 싶은 요소가 많았다"며 "오로라는 타인의 기준에 맞추는 성격이 아닌, 자신을 통해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챔피언"이라고 설명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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