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윤 정책실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관련해 폐지 내지는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 실장은 16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고가 1주택보다 저가 다주택을 가진 분들의 세 부담이 크다는 것도 실제로 문제”라며 “실제로는 다주택자들이 전월세를 공급해주고 있는 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가 다주택을 가진 분들의 세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 역시 그렇게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라며 종부세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종부세는 지방 정부의 재원 목적으로 지금 활용을 하고 있는데 사실 원래 재산세가 그런 기능을 담당을 하고 있어서 재산세에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게 이중과세 문제도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종부세를 적정하게 개선해서 전반적으로 아예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며 “여기에는 제도를 폐지하고, 만약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 하면 재산세에 일부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이 된다”고 했다.
성 실장은 “초고가 1주택자들과 보유주택의 가액 총합이 아주 고액이신 분들은 여전히 세금을 내게 하고, 일반적인 주택을 가지고 계신 분들,그다음에 다주택자라 하더라도 보유 주택의 가액 총합이 아주 높지 않은 분들은 종부세를 폐지 시켜드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일각에선 중앙정부가 걷어 전액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하는 종부세가 없어지면 지자체 재정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성 실장도 “(지방세를 당장 폐지하면) 지방세 이전 부분 등 세수에 문제가 생긴다”며 당장 전면 폐지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