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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물 풍선을 날려보낸 이후,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하루 걸러 두 차례 시험발사하고, 단계별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짧은 간격으로 ICBM을 쏜 건 이례적이라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공군 지구타격사령부는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Ⅲ를 시험발사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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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트맨Ⅲ는 2차 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11배 강한 170kt 핵탄두를 3개나 탑재한 ICBM으로, 북한 전역이 들어가는 1만 3천km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지구타격사령부는 발사, 단분리, 비행 등 각 단계별 영상을 상세히 공개하며 미니트맨Ⅲ가 4,200마일, 약 6,800km를 날아 남태평양의 콰절린 환초에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틀 전인 현지시간 4일 오전에도 지구타격사령부는 같은 기지에서 같은 ICBM을 시험발사했습니다.
역시 콰절린 환초까지 약 6,800km를 비행했습니다.
지구타격사령부는 "이번과 같은 ICBM 시험발사 평가는 동맹국들에 대한 핵우산의 신뢰성을 입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15년과 2017년, 미니트맨Ⅲ를 1주일 새 두 차례 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하루 쉬고 다시 발사한 건 전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잇단 도발을 하고 있는 북한이나 중국, 전쟁 중인 러시아에 대한 경고성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 지구타격사령부는 "정기적인 시험발사일 뿐,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따른 결과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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