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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아이티서 갱단 공격에 주민 70여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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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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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단과 경찰이 충돌하는 동안 피신하는 아이티 주민들


극심한 치안 불안에 신음하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악명 높은 갱단이 한 마을을 공격해 7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 중엔 어린 아기와 산모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일(현지시간) 아이티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부 아르티보니트주 해안가 퐁손데 지역에서 중무장한 갱단원이 경찰 기지를 공격한 뒤 인근 마을 주민을 상대로 총격을 가했습니다.

경찰은 상황 보고문을 통해 "갱단 거점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관들이 현지에 배치돼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며 다수 희생자 발생 사실을 알렸습니다.

AFP통신은 유엔을 인용해 최소 7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일간 아이티언타임스는 정부 공식 집계가 나오진 않았으나, 주택 40여 채가 불타고 주민 수백 명이 경찰에 'SOS' 요청을 하며 거주지를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티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 베르티드 오라스는 '마지크9' 라디오 방송에서 "거리에는 시신이 널브러져 있는데, 그중 상당수가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며 "희생자 중에는 젊은 산모와 갓난아기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이티 총리실은 공격 주체가 그랑 그리프 갱단이라고 적시했는데, 그랑 그리프는 10여 전 국회의원이었던 프로판 빅토르가 아르티보니트 지역에서 자기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젊은이들을 무장시켜 만든 폭력 집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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