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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日 토요타, 자회사 이어 본사서도 '인증 부정'…장인 정신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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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토요타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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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세계 완성차 1위 업체인 일본 토요타가 자회사 다이하쓰공업뿐만 아니라 본사 내에서도 품질 인증 취득을 위한 부정행위가 이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토요타를 비롯해 마쓰다, 야마하발동기, 혼다, 스즈키 등 5개 기업은 이날 국토교통성에 자동차 성능 시험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들 업체가 인증 부정을 신고한 모델은 38개이며, 그중 지금도 생산되고 있는 차량은 6개 모델이다.

국토교통성은 6개 모델에 대해 출하 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중 토요타는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현재 생산 중인 자동차 3개 모델과 크라운, 아이시스, 시엔타, 렉서스 RX 등 과거 만들었던 4개 모델 등 7종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생산 중인 코롤라 및 3개 모델은 보행자 및 탑승자 보호 시험과 관련해 허위 자료를 제출했으며 크라운은 에어백, 시엔타는 충돌 테스트, 렉서스 RX는 엔진 출력에서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룹 내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그룹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인증 제도의 근저를 흔드는 것으로 자동차 업체로서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 발표를 두고 '장인 정신'에 기반한 일본 제조업체에 대한 믿음이 더욱 흔들리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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