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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최첨단기술로 실시간 촬영·편집…부산 기장에 ‘OTT 특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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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郡·영진위 등과 조성 협약

1만1272㎡ 부지에 2∼3개동

제작시스템·오픈 체험관 구성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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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 버추얼 프로덕션(초실감 가상제작) 기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스튜디오가 구축된다. 현재 건립 중인 부산촬영소와 더불어 부산이 촬영하기 좋은 도시로, OTT 플랫폼 거점 제작 허브 구축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기장군 장안읍 기장도예촌 부지에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조감도)를 조성한다. 시는 이날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와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부산시와 기장군, 영진위는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을 위한 행정 지원과 부지 무상사용, 제작 인프라 집적화 및 최첨단 기술 기반의 영화·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OTT 특화 스튜디오는 부산촬영소 시설 2단계 1만1272㎡ 부지에 버추얼 스튜디오를 비롯한 제작시스템과 오픈형 체험 스튜디오 등 2~3개 동으로 구성된다. 2027년까지 OTT 특화 하이브리드 ‘발광다이오드 월’(LED Wall)과 클라우드 네트워크 및 가상배경을 제작할 수 있는 제작시스템, 오픈 체험 스튜디오 등이 들어서게 된다.

OTT 플랫폼은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과 디지털 혁신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해 고품질의 독창적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원동력이 돼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OTT 특화 스튜디오는 초실감 미디어 기술 등을 융합한 실시간 촬영·편집으로 K콘텐츠 제작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그동안 부산은 다양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가진 우수한 로케이션(현지촬영) 장소로 강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촬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4년간 전국에서 117편의 촬영 문의가 들어왔으나, 실제 30편(25.6%)만 촬영이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에 따른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과 디지털 콘텐츠기업 유치로 관련 산업생태계를 육성해 부산을 글로벌 문화 콘텐츠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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