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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시장에 첫선을 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현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 현지에서는 한국게임에 대한 중국 게이머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걷어진 것이 아니냐며 한국 게임 후속작 흥행 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국 게임시장에 선보인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첫 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와 인기순위 1위에 올라서는 등 최근 열흘간 최상위권을 독점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 바람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넥슨의 동향을 예전과 달리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현지의 작품 출시 라인업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의해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잇따른 한국 게임의 출시 향배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던파 모바일'의 거센 바람으로 한국게임에 대한 중국 게이머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한국 업체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이다. 이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블레이드&소울2'의 현지 판호를 획득해 놓고 있다.
전작 '블레이드&소울'이 중국에서 인기를 누렸던 만큼 '블소2' 역시 현지 유저들의 관심을 쉽게 얻을 것으로 현지에선 보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 연내 중국 출시를 목표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캐시카우인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를 대체하는 새로운 수익원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화제작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중국 게임 메이저인 텐센트를 통해 현지 서비스를 진행키로 했다. 구체적인 출시 일자 등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판호를 획득하는 대로 서비스에 나선다는 게 펄어비스측의 방침이다.
위메이드 역시 '미르M'의 중국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24일 더나인과 작품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이 회사는 당초 중국 게임 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사업계획을 잠정 보류하기도 했으나 현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음에 따라 사업 일정 등을 변경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전작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한국 게임에 대해서는 게이머들의 작품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던파 모바일'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한국게임이 모바일로 이식해 서비스가 이루어질 경우 다소 낯선 한국 게임보다는 흥행전선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게 현지 소식통들의 지적이다.
특히 최근의 중국 게임시장의 흐름을 보면 한국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더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작품성 및 게임성을 제대로 완성하고 현지화 작업을 제대로 구축할 경우 한국 게임업계에 또다시 기회의 땅으로 부각될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중국 게임시장에 선보이는 한국 게임이 모두 흥행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은 너무 터무니없는 것"이라면서 " 흥행전선에서 제대로 한 번 붙어 보려면 철저한 현지화 작업과 함께 시장에 맞춘 마케팅, 현지 퍼블리셔와의 윈윈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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