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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디아블로 이모탈' 폭풍을 부르는 신규 직업 '격풍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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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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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4일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에 신규 직업인 '격풍사'를 공개한다.

'격풍사'는 지난해 7월 '혈기사'에 이어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디아블로 이모탈 만의 오리지널 직업이다. 쌍검을 휘두르는 민첩한 전사로, 노도와도 같은 폭풍을 자유자재로 부리며 바람과 파도로 적을 으스러뜨린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신규 직업 '격풍사' 출시를 앞두고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미디어 인터뷰를 개최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스캇 버지스 리드 게임 디자이너,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 등 핵심 개발진이 참석해 '격풍사'의 콘셉트와 디자인, 플레이 스타일 등 미디어의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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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직업 '격풍사'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스캇 버지스: 내부적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의 전체 팀원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유로운 토론 시간이 있었다. 한 아티스트가 '격풍사'의 아트 스타일과 전반적인 테마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고, 팀 전체가 아이디어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여기에서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

'격풍사'를 디자인하며 기동성이 빠르고 근거리 위주의 직업이라는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마법을 사용하는 암살자 플레이 스타일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디어를 실제 내러티브에 적용을 해 인게임에서 재미있는 플레이가 가능하게끔 개발을 했다.

라이언 퀸: 한 가지 덧붙여보자면, 이전에 출시했던 '혈기사' 직업은 피와 관련된 어두운 콘셉트를 갖고 있으며 이와 비슷한 느낌의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었다. 이에 '격풍사'는 바람과 물의 원소를 다루는 콘셉트로 디자인돼 다른 직업과 차별화된 재미를 만들 수 있었다.

'격풍사'의 내러티브 배경은 무엇인가.

라이언 퀸: '격풍사'는 빠른 기동성을 지닌 근거리 전사들로서 신비로운 단검을 활용하는 캐릭터다. 파도와 바람이라는 두 가지 원소를 활용해 격정적인 전투를 벌인다.

'격풍사'의 고향은 안개로 둘러싸여 있으며 선조들로부터 안개와 관련된 신비로운 힘을 물려받는다. 이에 '격풍사'들은 원소와 같은 강력한 힘을 다루면서도, 굉장히 차분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마치 '태풍의 눈'과 같다. 분노와 차분함을 모두 갖춘 혼돈스러운 캐릭터다.

'격풍사'의 등장으로 새로운 지역이 언급되고 있다. 배경을 설명해 달라.

라이언 퀸: '격풍사'와 연관이 있는 지역은 과거의 제국인 '펠가인 제국'이다. 얼어붙은 바다의 북쪽 극지방에 위치하며 과거 2명의 네팔렘이 다스리고 있었다. 하지만 두 네팔렘이 의견 불일치로 굉장히 격정적인 전투를 벌이며 태풍의 분노를 사게 되고, 제국의 수도는 잔해 더미가 돼 버렸다.

'격풍사'는 이 곳에서 자신들의 사회와 질서를 수호해 나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제국의 수도를 둘러싼 폭풍을 잠재우려는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또한 '격풍사'의 배경 스토리를 통해 과거 제국의 영광을 살펴볼 수 있다.

'격풍사'의 전반적 콘셉트는 무엇인가.

스캇 버지스: 암살자 콘셉트의 근거리 공격과 빠른 기동성, 그리고 원소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격풍사'는 '미풍'이라고 불리는 소환수를 다룬다. 소환수는 플레이어 캐릭터와 비슷한 공격을 하며, 여러 콤보 스킬을 사용할 시 굉장히 폭발적인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격풍사'를 통해 구상한 인게임 플레이 방향은 무엇인가.

라이언 퀸: '격풍사'의 키워드는 유연성과 흐름이다. 여러 타깃들 사이를 춤을 추듯 부드럽게 휘젓고 나만 공격을 펼치는 구역을 형성한다. 또한 파도와 바람이라는 두 가지 원소를 활용해 전반적으로 강력한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작업을 했다.

'격풍사'는 이전의 다른 직업들과는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띈다.

라이언 퀸: 차별화됐다는 점에 굉장히 공감한다. '격풍사'를 디자인할 때 여러가지 인게임 배경과는 떨어진 지역의 집단을 만들어보고 싶었고, 그렇기에 '펠가인 제국'이라는 배경이 탄생했다. 캐릭터 디자인에서도 투구와 같은 특징적인 요소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바다를 항해하는 제국으로부터 큰 영감을 얻었다. "고대 제국이 극지방에서 만약에 이루어졌다면 어떤 모양일까"를 상상하며 캐릭터를 디자인했다.



'격풍사'의 트레일러 영상에서 배 위에서 전투를 펼치는 등의 장면이 드러났다.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할까.

스캇 버지스: '격풍사'의 출시와 함께 오리진 퀘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퀘스트를 진행하며 '격풍사'의 내러티브와 여러 능력들을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으며, 해당 캐릭터의 목표 등을 확인 가능하다. 또한 트레일러 영상에서 나온 선상 전투 등도 준비돼 있다.

'격풍사'는 빠른 이동과 공격이 장점인 캐릭터다. 캐릭터 디자인의 배경은.

스캇 버지스: 과거 '악마 사냥꾼'과 '수도사' 등도 충분히 빠른 기동성을 갖추고 있다. '격풍사'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미풍'을 활용한 소환 기술들, 그리고 흥미로운 기술이 연계되는 것이다.

또한 기본 공격인 '바람날'과 '물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유니크하다. 예를 들어 "빠른 근거리 전투를 하고 싶다"고 한다면 바람날을 활용해 굉장히 빠른 전투를 즐길 수 있고, 물날 공격으로 전환해 원거리에서 광역 데미지를 입힐 수도 있다.

소환수인 '미풍'에 대해 설명해달라.

스캇 버지스: 모든 '미풍'은 공격에 따라 자동적으로 소환되는 패시브 스킬이다. 한 자리에 고정적으로 형성돼 캐릭터의 행동을 따라하는 방식이다. 해당 지역이나 장소에서 캐릭터의 데미지를 훨씬 높여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격풍사'는 단일 개체와 복수의 적 가운데 어떤 적에게 효과적인가.

라이언 퀸: '격풍사'는 여러 스킬을 갖고 있다. 격풍사가 특정 스킬을 사용하면 큰 파도를 몰고와 적들을 쓸어내며 강력한 데미지를 입힌다. 또한 '측풍' 스킬은 3개의 미풍을 특정 위치에 집중시켜 굉장히 폭발적인 화력을 낼 수 있다. 단일 타깃이든 광역 화력이 필요하든 어느 때나 유용한 스킬을 활용 가능하다.

'격풍사'의 전설 아이템은 어떤 것이 있나.

라이언 퀸: '범람(Overflow)'이라는 전설 아이템은 적의 바닥에서 폭발해 공중에 띄우는 패시브 스킬을 갖고 있다. 또한 '인도의 소용돌이(Spiral Guidance)'는 캐릭터의 플레이 스타일을 돌진 형태로 변형한다. 캐릭터와 '미풍'들이 사용하는 공격들이 전방으로 바람을 굉장히 빠르게 쏠 수 있는 공격으로 변화한다.

'격풍사'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오리지널 직업이다. 추후에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 있나.

라이언 퀸: '디아블로 이모탈'을 개발하며 익숙한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티리엘'을 비롯해 친숙한 요소들을 활용해 여러 콘텐츠를 개발했고, 향후에도 이러한 방향성은 유지할 것이다.

한편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만나볼 수 없던 요소를 새롭게 도입하는 것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만의 굉장히 특별함, 유니크함을 계속해 구축하고 싶다는 것이 개발팀의 바람이다.

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스캇 버지스: 먼저 한국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한국은 오래 전부터 블리자드에 큰 성원과 사랑을 주셨기 때문에 항상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를 드리며 이번 업데이트를 즐겨 주시기를 기대한다.

라이언 퀸: 많은 분들께 큰 사랑을 받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에 영광을 느낀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우리들에게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 게임이다. 때문에 지금까지 '디아블로'와 세계관에 많은 사랑과 시간을 투자를 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출시되는 '격풍사'를 재미있게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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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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