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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커뮤니티 리모델링합시다"…잠실 대장 아파트 '28억5000만원' 신고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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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된 리센츠, 커뮤니티 리모델링 입주민 2/3 동의

구청 행위허가 대상…"대장주 아파트 가치 더 오를 듯"

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2021.4.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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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리센츠'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준공한 지 16년이 된 이 아파트는 최근 커뮤니티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입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리센츠' 전용 98㎡(38평)는 지난달 22일 28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가인 올해 2월 27억 5000만 원보다 1억 원 오른 가격이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33평)는 23억~24억 원 선에서, 전용 59㎡(25평)는 19억 원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센츠는 잠실엘스, 트리지움과 함께 잠실 '엘·리·트'로 불리는 대장주 아파트이다. 세 아파트는 2007~2008년 입주를 시작, 어느덧 16~17년 차의 노후 아파트가 됐다.

2008년 7월 입주를 시작한 리센츠는 5563세대의 대단지인데 16년 전 지어지다 보니 사우나, 헬스장, 골프장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아파트 커뮤니티 고급화는 2010년부터 보편화되기 시작해서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민 동의를 거쳐 커뮤니티 시설의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의 요가, 미술 등 문화시설 교육 공간으로 활용돼 오던 2층 목조건물을 활용해 리모델링한다는 구상이다. 주민 공용공간을 당초 759㎡에서 2086㎡로 확장하고 커뮤니티 시설을 최신화하는 데 예상 비용은 45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비용은 장기수선충당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 증설을 위해서는 입주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5563세대 중 3739세대가 동의(동의율 67.2%)하며 충족 요건을 갖췄다.

커뮤니티 리모델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구청 행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커뮤니티 시설만 리모델링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 보니 거주민들의 안전이나 공사 소음 문제 등도 사전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 관계자는 "아직 행위허가 신청서가 정식으로 접수되지 않았다"며 "접수가 들어오면 공사를 어떻게 진행할지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한 뒤 행위허가 요건에 부합할 경우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잠실의 교통, 학군, 한강 등 주변 인프라에 아파트 커뮤니티까지 최신화되면 위상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리센츠는 2000년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이지만, 여전히 잠실 대장주로 꼽히는 인기 단지다"며 "리모델링을 통해 최신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면 아파트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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