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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9억팔' 키움 장재영, 팔꿈치 부상으로 타자 전향…유격수로 도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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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시절 타격에도 재능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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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유망주 투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 /뉴스1 DB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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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영건'으로 기대를 모았던 '9억팔' 장재영(22)이 타자로 전격 전향한다.

키움은 19일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면서 "21일 이천구장에서 열리는 (2군)두산 베어스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영은 2021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은 선수로, 입단 당시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대형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계약금이 9억 원으로 2006년 한기주(KIA·10억 원)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는 좀처럼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2021년 데뷔 이후 작년까지 3시즌 동안 56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45에 그쳤다. 103⅓이닝을 던지며 100개의 탈삼진을 솎아냈지만 사사구가 108개에 이르는 등 단점이 뚜렷했다.

시속 150㎞를 쉽게 넘기는 구위가 매력적이지만 항상 제구가 걸림돌이었다.

장재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안우진이 빠진 키움 선발진에서 중요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장재영은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팔꿈치 통증을 느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훈련을 이어가다 지난 1일 퓨처스리그(2군)에서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에 나섰으나 새끼손가락 손 저림 증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결국 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이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장재영은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는데 이후 타자 전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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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재영.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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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부상 치료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포지션 전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팀과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투수 못지않게 타격에도 재능을 보였다. 프로 무대에서도 스프링캠프 기간 타격 훈련을 병행한 경험이 있어 적응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장재영은 앞으로 2군에서 경기와 훈련을 소화하며 적응기를 가질 예정이다.

타격 훈련뿐 아니라 수비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장재영은 면담에서 유격수 도전 의지를 밝혔고, 구단도 선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다만 팀의 미래와 선수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단이 제안한 중견수 훈련도 함께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키움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등 우수한 운동 능력을 지닌 장재영이 좋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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