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회의’는 이번에 출마자 50명 중 31명이 당선돼 당내 최대 계파로 떠올랐다. 그 첫 모임에서 공동대표는 ‘미군에 이대생 성 상납’ ‘퇴계 이황은 성관계 지존’ 등 막말로 지탄을 받았던 김준혁 당선자를 소개하며 “보란 듯이 역사학 특강을 듣겠다”고 했다.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강남 아파트를 산 양문석 당선자엔 “멋지다” “전국구 스타”라는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고 한다.
이날 모임엔 민주당 국회의장 출마자와 원내대표 후보가 모두 참석해 구애 경쟁을 했다. 국회의장 후보들은 하나같이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국회법 취지를 무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들 입맛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사무부총장, 전략기획위원장 등 주요 당직도 차지했다. 당을 장악하고 국회 운영까지 좌지우지할 것이다.
국회 상임위 활동 중 거액의 코인 거래로 탈당했던 김남국 의원은 ‘당당히’ 복당하면서 “마녀사냥으로 탈당을 당한 것”이라고 했다. 친명 핵심 ‘처럼회’ 소속인 그는 탈당과 총선 불출마로 국회 제명을 피했다. 법원의 결정이 난 뒤엔 사과문까지 냈었다. 그러더니 총선이 끝나자 억울한 피해자라고 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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