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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게임들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셀의 신작 출시가 예고되면서 이 같은 공습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의 슈퍼셀이 내달 29일 모바일게임 '스쿼드 버스터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헤이데이' '클래시 오브 클랜' '붐비치' '클래시 로얄' '브롤스타즈' 등을 통해 흥행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 국내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특히 '브롤스타즈'는 인기 재점화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유저가 즐기는 모바일게임으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게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브롤스타즈'의 월평균이용자(MAU)는 227만명에 달한다.
지난해까지는 '브롤스타즈'의 MAU가 '로블록스'를 넘지 못했으나, 올해 들어 이를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 5주년 기념 및 겨울 업데이트가 호응을 얻었으며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수원 오픈과 맞물려 팝업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에서의 유저 접점 확대도 인기의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같은 유저풀의 확대가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브롤스타즈'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 지표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국내 업체들이 MMORPG 경쟁에 집중하는 가운데 캐주얼 및 전략 등의 장르를 내세운 외국 게임들의 안방 점령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브롤스타즈'는 이 같은 외국 게임 공습의 사례 중 하나로도 비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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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쿼드 버스터즈'는 슈퍼셀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도 주목되고 있다. 긴 공백을 깨고 출시가 이뤄지는 만큼 시장에서의 반향 역시 클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번 신작은 그동안 쌓아온 슈퍼셀 세계관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다. '바바리안'을 포함해 기존 슈퍼셀의 히트작 속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아기 캐릭터로 시작해 '클래식'과 '슈퍼' 형태로 진화하는 과정을 구현한 만큼 팬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스쿼드 버스터즈'는 캐주얼 유저부터 보다 격렬하고 경쟁적인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포괄적인 게임 경험을 지향하고 있다. 10인 멀티플레이어 매치에 참여해 4분 동안 스쿼드를 구성하고, 라이벌 상대와 경쟁해 더 많은 보석을 획득하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테스트를 갖고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끝에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 또 지난 23일부터는 캐나다, 멕시코, 스페인 등 일부 지역에서 소프트 론칭에 돌입하며 기대감을 더하는 중이다.
슈퍼셀 측은 '스쿼드 버스터즈'가 기존 히트작들의 뒤를 이어 누적 수익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790억원) 이상을 창출하는 새로운 흥행작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외국 게임의 공세가 더욱 거세짐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설자리가 더욱 좁아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버섯커 키우기'의 뒤를 이어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리니지M'을 추월하고 구글 플레이 매출 선두를 차지하며 경쟁 양상의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의 MMORPG 인기작은 30~40대 등 일부 유저층의 편중이 뚜렷한 반면, 외국 게임의 경우 10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유저층을 기반으로 인기와 매출이 비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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