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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가상자산 거래소는 지금 '채용 중'...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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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기자]

테크M

/ 사진=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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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인력채용중이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미리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것. 아울러 가상자산 시장 호황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자금세탁방지(AML), 의심거래보고(STR),준법감시 담당자 채용에 나섰다. 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실행을 앞두고 법 기준에 맞추기 위해 담당자 채용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시행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고 가상자산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제정됐다. 가상자산의 정의부터 가상자산시장 규제 내용을 담고 있다. 고객 예치금 관련 보험 가입 또는 준비금 마련 불공정 시세조종 감시 시스템 마련 이상거래시스템(FDS) 고도화 등이 대표적인 과제 사항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이용자보호법 대비 측면"이라며 "이외에도 시스템 개발, 고도화, 안전한 투자 환경을 위해 인력 보강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도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섰다. 빗썸은 블록체인 기술·서비스 개발자를 모집 중이다. 사용자 경험·인터페이스(UX·UI) 디자이너, 가상자산 사업기획, 시장감시 담당자, VIP 관리 전략 담당자,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가 등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특히, 서비스의 안전성 유지를 위해 SRE 엔지니어도 충원한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이용법 기준에 맞추기위해 회사 자체에서 인력들을 충원중"이라고 밝혔다.

코빗은 리서치센터 연구원과 블록체인 개발자 등을 추가적으로 채용한다. 코빗은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리서치센터를 운영중이다. 현재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2명으로 1명의 인력 추가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빗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시장 호황으로 관련 인력이 필요해져서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블록체인 개발자 등을 추가로 채용중이다"고 전했다.

이처럼, 가상자산거래소들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 이유에 대해 호황기를 맞이하기 위한 대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일 가상자산 업계의 큰 이벤트중 하나인 반감기를 맞이했고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거래소에 훈풍을 불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대 총선 공약 중 하나로 '디지털자산 제도화'를 발표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현물 ETF의 발행·상장·거래 허용과 가상자산 공제 한도를 5000만원까지 상향한다는게 골자다. 또, 가상자산 ETF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시켜 비과세 혜택 강화 등도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를 포함, 총 300석 가운데 175석을 차지한 만큼, 가상자산 관련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허용 공약을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있다.

윤석빈 서강대 산학협력 교수는 "해외에서 이미 현물ETF 승인이 많이 이뤄진 만큼, 우리나라도 승인은 시점의 문제다. 언젠간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며 "승인이 된다면 양축으로 혜택이 갈것이다. 기존 원화 거래소 시장과 다른 금융권 라이센스 있는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야가 긴밀하게 협의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태훈 기자 hun2@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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