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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유럽 곳곳 '중국 스파이' 혐의 잇따라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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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중국에 고급 정보를 넘긴 스파이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은 간첩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터】
독일대안당 소속 유럽의회 의원인 막시밀리안 크라의 보좌관이 중국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유럽의회의 협상 관련 정보를 중국 측에 넘긴 것과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한 혐의입니다.

체포된 지안 G 보좌관은 중국 출신의 독일 국적자로 크라 의원 또한 당내에서 친중 노선을 추구해온 인물입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 출신 국가와 상관없이 우리를 상대로 한 스파이 행위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스파이 활동을 밝혀내고 책임자를 체포하여 재판에 회부해야 합니다. ]

이뿐만 아니라 독일 검찰은 지난 22일 하루에만 지안 G를 포함해 중국 스파이 4명을 체포했습니다.

영국에서도 전직 의회 연구관 2명이 국가 안전에 해가 될 정보를 중국에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의회에선 6월 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개입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낸시 페이저 / 독일 내무장관 : 만약 이 스파이 행위가 유럽 의회 내부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진다면, 이는 유럽 민주주의 내부 헌법에 대한 공격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스파이 의혹에 크게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유럽 간의 협력 분위기를 깨뜨리려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독일 측 관련 인사들이 냉전 사고를 버리고 이른바 '스파이 리스크'를 빌미로 반중적 정치 조작을 중단하기를 바랍니다. ]

독일 보안업계는 현재 활동 중인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 MSS 요원이 약 2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 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김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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