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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KB금융, ELS 배상 여파에 1분기 실적 타격···순익 30.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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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이코노믹리뷰

KB금융그룹 본사.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에 따른 고객 보상비용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손실액이 크게 늘어났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와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조151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11%, 은행 NIM은 1.87%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됐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9901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타영업손익은 시장금리 변동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외환 관련 실적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년동기 대비 3662억원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284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38%를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732조2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4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그룹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9%, 8.15%로 나타났으며, 3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3% NPL 커버리지 비율은 158.7%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54%,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40%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ELS 손실보상 관련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8.2% 큰 폭 하락한 3895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개인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되고, 리테일 채권 등 금융상품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한 1980억원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 KB라이프 역시 각각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한 2922억원, 1391억원, 103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고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견조한 수익성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업계 선도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에 기반해 기존의 중장기 자본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현금배당의 가시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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