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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손흥민을 감쌌다.
1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86분 손흥민이 골대로 달려갔을 때 (아스날) 우승이 걸려 있어서 그런지 많은 반응이 나왔다. 어떤 느낌이었는가"라고 묻는 말에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손흥민을 고르겠다."이라고 답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만큼 그는 기회를 놓치는 선수가 아니다. 물론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했을 때 나와 내 가족들은 크게 아쉬워했다"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현역 시절 수차례 위닝샷을 넣었다. 하지만 그런 조던도 늘 득점에 성공한 건 아니었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기회는 놓친다. 이에 대해 뭐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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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가 간절했던 토트넘은 변칙 라인업을 꺼냈다. 센터백 수비수인 미키 판 더 펜을 왼쪽 풀백에 배치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제임스 메디슨. 왼쪽에 손흥민, 오른쪽 브레넌 존슨과 함께 스리톱을 구사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전반까지 볼 점유율은 오히려 토트넘이 앞섰다. 하지만 골을 넣어야 할 때 못 넣은 게 화근이 됐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브레넌 존슨이 골문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크로스했다. 손흥민의 논스톱 슛은 골키퍼 몸에 맞고 나왔다.
이어 2분 뒤 케빈 더 브라위너의 측면 패스를 받은 엘링 홀란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0-1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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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는 오른발을 쭉 벋어 선방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라운드에 누울 정도로 실점이 예상됐던 장면이었다.
4분 뒤 토트넘의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레미 도쿠한테 반칙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홀란드가 득점하며 2-0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손흥민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내용에 비해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아쉽다. 마지막에 찬스를 놓쳤다. 동료들의 사기를 꺾은 것 같다.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을 보장 받게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자책은 끝나지 않았다. "책임은 당연히 내가 져야 한다. 이런 경기를 통해 더 강해지는 선수가 되는 게 내 목표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17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해당 장면을 떠올리며 "나도 인간이다. 골키퍼가 정말 잘했다. 빠르게 판단하며 각을 좁혔다"라며 "그래도 패배 책임은 내게 있다. 기회를 놓친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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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17골 9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팀 내 득점, 도움 1위에 올라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봐도 공격 포인트 5위. 주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뿐 아니라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채우려 최전방 공격수로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시작을 정말 환상적으로 했다. 마무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시즌 시작할 때만큼 환상적이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우리 스타일대로 남은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강등을 확정했지만, 경쟁력 있는 팀이라 생각한다. 또 원정 경기는 쉽지 않다. 시즌 마지막 경기라 선수들 집중력이 많이 필요하다. 꼭 이겨서 좋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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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필드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꼴찌팀이다. 3승 7무 27패 승점 16점으로 압도적인 최하위다.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은 일찍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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