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대혼란이었다”…피 흘리며 英 런던 도심 내달린 말들, 무슨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24일(현지시간) 영국 도심 올드위치 인근 거리를 영국 근위대의 말 2마리가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근위대 기병대 말 여러 마리가 출근시간대 런던 도심을 질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 일로 군인을 포함해 4명이 다치고 말들도 부상을 입었다.

24일(현지시각) BBC방송,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말들의 도심 질주는 이날 오전 하이드공원과 버킹엄궁 사이 벨그라비아에서 군인 6명이 말 7마리를 통제하며 훈련을 하던 중 벌어졌다.

당시 훈련 중이던 군마들이 인근 공사장 굉음에 놀라면서 기병 4명이 말에서 떨어졌다. 이후 5마리 말이 훈련지를 달아나 도심 도로를 내달렸다.

응급의료 당국은 오전 8시25쯤부터 약 10분 동안 이번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달아난 말들은 빅토리아 버킹엄궁 앞길과 올드위치, 타워브리지 인근의 도로를 질주했다.

조선일보

24일 영국 런던에서 훈련중이던 근위대 군마가 탈출해 도심을 질주하고 있다. /X


말들이 거리에 있는 차를 향해 뛰어들면서 일부는 택시나 2층버스 등 차량에 부딪혔다. 말과 부딪힌 2층버스는 앞유리가 심하게 깨지는 등 손상됐다.

소셜미디어에는 이 과정에서 다친 말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달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조선일보

24일(현지시각) 훈련 중 탈출해 도심을 질주한 근위대 소속 말이 택시와 부딪혔다./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목격했다는 롤랜드는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말들이 광란적으로 뛰어다니는 걸 봤다”며 “사람들은 말을 피하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그야말로 대혼란이었다”고 했다.

또 다른 목격자 메건 모라는 “말이 머리에 부상을 입은 것 같았다. 피를 많이 흘렸다”며 “불쌍한 말들을 보고 있는 게 괴로웠다”고 했다.

런던 응급의료 당국은 3개 지역에서 4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엔 말에서 떨어진 군인 1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말을 모두 잡아 격리했으며, 말 2마리가 다쳤다고 밝혔다.

영국 군은 성명에서 “다수의 군마가 오늘 아침 일상 훈련을 하던 중 통제를 벗어났다”며 “모두 회수돼 부대로 복귀했지만 사람과 말 여럿이 다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자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