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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1심 선고 앞둔 이화영 재판…사법 방해 등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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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송금'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선 중요진술이 나오기도 했고, 재판지연과 사법방해 논란도 일었습니다.
6월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 그동안 재판과정을 김하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쌍방울 8백 만 달러 대북송금 관여 혐의 등으로 2022년 10월 기소된 이화영 전 부지사.

모르쇠로 일관하던 이씨의 달라진 입장이 드러난건 2023년 7월 18일 재판에서였습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가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이재명 대표 방북을 추진해달라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이씨 부인은 신빙성 의심으로 민주당에 탄원서를 냈고, 사흘뒤 이씨 옥중편지가 나왔습니다.

2023년 7월 25일 재판에선 변호인 해임신청서를낸 부인과 이를 원치않는 이씨가 말다툼을 했습니다.

해당 변호인은 사임했고, 이후 선임된 변호인도 그만두면서 한 달간 재판은 공전했습니다.

8월 22일 재판에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대납을 이재명 대표가 다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새 변호인에는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 변호사가 선임됐습니다.

2023년 9월 이씨의 추가 구속영장심사에선 '당에서 당신을 의심하고 있다, 조국보다 당신이 더 영웅이다'등 부인의 구치소 접견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한 달뒤 이씨 측은 재판부 기피신청을 냈지만 대법원에서까지 모두 기각됐고, 재판은 77일 멈췄다 올해 2월 재개됐습니다.

이씨의 재판기록 등을 이 대표 등에게 유출한 혐의로 또다른 변호인은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3월 5일 재판에선 "이 대표 지시가 있어 방북비용 대납을 부탁했고, 북한도 최고수준 의전을 약속했다"고 말한 이씨의 2023년 6월 검찰진술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4일 예정됐던 결심공판은 이씨 측 변호인이 최후변론을 준비하지 못해 연기됐지만, 이날 이씨의 '술자리 회유' 주장이 나왔습니다.

세번 연기끝에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15년을 구형했고, 1심 선고는 6월 7일로 잡혔습니다.

선고결과는 대북송금 피의자인 이 대표 기소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선권 / 영상편집: 양규철>

[김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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