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환율 변동성 완화 수단 보유"…잇단 구두 개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당국이 연이어 구두개입을 하고 있는데요.
시장에선 국민연금이 환율 안정을 위한 움직임에 나설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IMF 춘계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고 있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몇 주간 미국의 통화정책 등 여러 요인들이 환율에 영향을 줬다면서 환율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원-달러 환율 변동성 완화를 위한) 재원과 수단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일본 재무장관과 만난 뒤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공동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들 발언은 환율 불안이 지속될 경우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걸로 풀이됩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인하 지연 전망과 중동 불안 등으로 인해 1천3백 원대 후반까지 올랐습니다.

16일에는 장중 1천4백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두 개입에 나선 바 있습니다.

당국의 잇단 구두 개입에 원-달러 환율 급등세는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5일부터 7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다 어제와 오늘 내림세를 보이며 21.6원 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환율 불안이 완전하게 진정됐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민연금이 해외주식을 매입할 때 당국과 직접 원화와 달러를 바꾸는 방식 등을 도입해 환율에 미칠 영향을 줄이는 걸 고려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지현 / 영상편집: 이현정>

[최한성]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