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데빌 메이 크라이' · '페르소나' 등 일본의 인기 판권(IP)을 활용해 만든 중국산 모바일게임들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MMORPG 장르에 편향된 국내 업체들과 차별화된 행보로 중국 게임의 안방 점령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뷸라조이, 퍼펙트월드게임즈, 창유 등의 게임업체들이 최근 '데빌 메이 크라이: 피크 오브 컴뱃' '페르소나5: 더 팬텀X' '하이큐!! 플라이 하이' 등의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들 중국 업체는 일본의 인기 게임을 비롯해 만화 및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한 신작까지 내놓으며 보다 폭넓은 유저층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기존 콘솔 기반 게임 시리즈를 모바일게임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네뷸라조이는 전날 '데빌 메이 크라이: 피크 오브 컴뱃'을 론칭했다.
이 작품은 캡콤의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한 액션 게임이다. 단테, 버질, 네로, 레이디 등의 원작 캐릭터를 비롯해 세계관 등을 새롭게 구현했다.
콤보를 통한 스타일리시 액션뿐만 아니라 단테의 스팅어, 버질의 저지먼트 컷 등 스킬 액션도 만나볼 수 있다. 팬텀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는 시퀀스 등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구성된 원작의 요소들을 다수 경험할 수 있다.
이 회사는 PvP 모드 등 새로운 요소도 대거 추가했다. 또 멀티플레이를 통한 파티 플레이로 보스를 공략하는 콘텐츠도 지원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퍼펙트월드게임즈는 18일 '페르소나5: 더 팬텀X'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세가의 라이선스를 받고 아틀러스의 전면 감수하에 개발했다. '페르소나5' IP를 활용한 스핀오프 신작으로, 원작 세계관 설정과 스타일리시 감성을 살리면서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96년 첫 타이틀 '여신이문록 페르소나'가 발매된 이후 '페르소나5'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로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으며 누적 판매량 2200만장을 넘어섰다. 최근 발매된 '페르소나3 리로드'가 1주일 만에 100만장이 팔리기도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존 게임뿐만 아니라 만화 및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출시도 계속되고 있다. 창유는 최근 '하이큐!! 플라이 하이'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Klab가 제작한 스포츠 수집 RPG로, 캐릭터 수집과 육성의 재미를 내세우고 있다. 또 풀보이스로 원작의 장면을 다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원작 만화 '하이큐!!'는 슈에이샤(집영사) '주간 소년 점프'에 8년 반 간 연재돼 전 45권의 누계 발행 부수 6000만부를 돌파했다. 또 2014년부터는 마이니치 방송·TBS 계열에서 TV 애니메이션이 방송돼 2020년 4기까지 제작됐다.
이 가운데 지난 2월에는 일본에서 극장판이 개봉했다. 한국에서도 내달 극장 개봉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어 팬층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모바일게임이 등장하며 주목을 받게 됐다.
국내 업체들의 신작은 MMORPG 장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중국 업체들이 보다 다양한 팬층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 같은 IP 활용 게임은 원작 팬층의 기대치나 취향을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반짝 관심을 끄는 수준으로 그칠 우려가 크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의 조이나이스게임즈가 선보인 '버섯커 키우기'가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퍼스트펀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 센츄리게임즈의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등이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방치형 RPG를 비롯해 하이퍼 캐주얼 및 전략 등의 다양한 장르를 통해 중국 게임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