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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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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미피케이션, 커머스 분야서 존재감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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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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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홈쇼핑모아 등 커머스 앱에서 게임 요소를 접목해 재미와 보상을 제공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전략이 유저 유입을 확대하고 붙잡아 이용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쇼핑과 게임을 접목한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 '11클로버' 누적 접속횟수 1억회를 돌파했다.

'11클로버'는 11번가 내 다양한 미션을 통해 얻은 '물'로 클로버 잎 11개를 키우면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간단한 게임을 통해 6년근 홍삼정, 명란김, 타올 등을 얻을 수 있어 재미와 실용성 모두 부각되며 현재까지 73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게임 이벤트 '11클로버' 록인 효과 확인

또 '11클로버' 방문자들은 바로 떠나지 않고 주요 전문관과 상품으로 이동하는 등 서비스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1클로버' 도입 이후 11번가 앱의 '슈팅배송' 일평균 상품 탐색 빈도(페이지뷰)가 전월 대비 5배(412%)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또 명품 버티컬 서비스 '우아럭스'는 6배(544%)가 늘었고, 신선식품 버티컬 '신선밥상'의 경우 31배(3069%) 넘게 급증했다.

11번가에 머무르는 시간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통계분석 기업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11번가 모바일 앱의 1인당 월 평균 이용시간(분)은 직전년도 동기간 대비 75% 이상 길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1번가는 '11클로버'를 기존 대비 게임적 요소와 즐길 거리, 지급 보상 등을 강화해 내달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 록인'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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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 키우고 배송 받는 '모아농장'

버즈니가 운영하는 플랫폼 '홈쇼핑모아'는 앱 내 미니게임 '모아농장'을 통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모아농장'은 지난해 오픈 2주만에 이용자 1만명이 몰렸고, 이후 2개월 만에 5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당초 사과, 토마토 등 과일을 선택해 매일 물과 비료로 키우면 실물을 무료로 배송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이후 고구마, 귤 등 농작물을 점차 늘려가기도 했다. 이 가운데 남해군의 시금치 브랜드 '보물초'를 신규 작물로 추가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약 50일 간의 남해군과 협업 프로젝트 결과, 1만 4000여명이 시금치를 키웠다. 또 해당 기간 2900만회의 직간접 노출이 발생했다. 특히 시금치 구매 온라인 쇼핑몰, 남해군 여행 정보 사이트도 각각 26만회, 16만회의 방문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안슬기 홈쇼핑모아 그로스 스쿼드 팀장은 "모바일 홈쇼핑 주 이용층에게 우수한 지역 농수산물을 소개하고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며 "올해는 더 많은 지자체와 협업해 소개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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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돌핀커넥트 게이미피케이션 사업 도전

기존 게임업체가 이 같은 커머스에서의 게이미피케이션에 협업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말, 엔돌핀커넥트(대표 조용래)는 CJ제일제당과 협업해 CJ더마켓 앱에 게임을 탑재하는 등 게이미피케이션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했다.

이 회사는 서울창업허브 창동에서 주최한 'CJ제일제당 x AWS x 서울창업허브 창동'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의 CJ더마켓 앱에 '고 햇반!'과 'CJ지니어스' 두 게임을 탑재했다.

해당 게임은 상품명의 글자 위치를 기억한 뒤 순서대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또 게임을 즐기고 적립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커머스 요소를 녹여냈다.

이 회사는 앞서 모듈화 방식의 게임 개발로 '어글리후드: 퍼즐 디펜스' '달고나 마스터' 등 20개 이상의 게임을 자체 개발해 글로벌 서비스를 해왔다. 이를 통해 글로벌 누적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게임 개발력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노하우로 게이미케이션 트렌드의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양한 업계에서 게이미케이션 협업 제안이 오고 있고 올해는 이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의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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