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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산업의 매출이 2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5%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PC·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고른 매출 성장이 눈에 띄었다.
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국 게임산업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5.8% 성장한 22조 214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1년에 집계된 20조 9913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새롭게 작성한 것이다. 또한 게임산업 매출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3년부터 10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게임산업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모바일 게임이었다. 2022년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3조 72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한국 게임산업 전체 매출의 58.9%에 달한다. 모바일 게임은 편리한 접근성과 하드웨어 사양의 향상을 무기로 매년 꾸준히 매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PC·온라인 게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조 80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PC방 매출은 1.9% 상승한 1조 8766억원을 거뒀다. PC방 산업은 코로나 팬더믹으로 위기를 겪었던 지난 2020년에 매출이 크게 감소한 이후, 다시 2년 연속 매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콘솔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조 11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아케이드 게임 매출은 8.9% 증가한 2976억원을, 아케이드 게임장 매출은 10.4% 증가한 438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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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 게임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89억 8175만달러(한화 약 11조 9618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의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55억 63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PC·온라인 게임은 1.6% 증가한 31억 9466억달러를, 콘솔 게임은 19% 증가한 1억 86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전체 수출액 비중의 30.1%를 차지했다. 또한 주요 수출 지역으로는 일본(14.4%), 동남아시아(14.2%), 대만(12%), 북미(11.5%), 유럽(9.8%), 홍콩(2.7%), 중동(2.6%), 남미(2.2%)가 꼽혔다.
수출 비중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대만이다. 대만의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5.6%포인트(p)의 높은 비중 상승을 보였다. 일본 또한 3.9%p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 비중은 4%p 감소했다.
2022년 세계 게임시장의 규모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2082억 4900만달러(한화 약 277조 3043억원)로 나타났다. 한국은 세계 게임시장의 약 7.8%를 점유하며 미국, 중국, 일본의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23년에 한국 게임산업의 매출이 집계 사상 최초로 역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들은 2023년 한국 게임산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19조 7900억원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률 전망은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예측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의 재택 시간의 감소와 대안으로 향유할 수 있는 다른 엔터테인먼트가 많아짐에 따라 게임산업의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게임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넷플릭스, OTT 등 대안적 엔터테인먼트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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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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