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20조 시장 잡아라”…LGU+, 로봇 사업 영역 확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비즈

LGU+가 로봇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입된 ‘U+안내로봇’의 모습. LGU+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가 2030년 20조원 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로봇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U+서빙로봇’을 잇는 서비스 로봇 신제품을 출시한다.

LGU+는 기업 고객의 DX경험 혁신을 위해 ‘U+안내로봇’과 ‘U+실내배송로봇’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LGU+는 서비스용 로봇 시장 내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업 영역 다각화를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까지 민관협력 자금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로봇 시장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할 정도로 로봇산업의 잠재력은 크다.

U+안내로봇과 U+실내배송로봇은 LGU+가 자체 개발한 원격 관제 플랫폼이 탑재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봇 본체는 ‘LG클로이 안내로봇’ ‘LG클로이 실내배송로봇’ ‘케이로보 Alice-K 실내배송로봇’을 사용했다. 원격 관제 플랫폼은 제품 출시 이후 올 상반기 이내 추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원격 관제 플랫폼이 적용되면 관리자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로봇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LGU+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 고객 업종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 예컨대 사무실에 도착한 택배를 각 사원들에게 배송해주는 용도로 로봇이 도입되는 경우 ‘오피스 물류 관리 솔루션’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택배 출발·도착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로봇 배송·픽업 신청도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U+안내로봇은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전면에 대형 사이니지가 장착돼 방문객을 특정 장소까지 안내하거나 정보를 제공하기에 용이하다. U+실내배송로봇의 경우 승강기와 연동이 가능해 로봇이 직접 다른 층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실제로 U+안내로봇을 도입한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상시 로봇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해 지정된 시간과 구역에서만 가능했던 기존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했다. U+실내배송로봇을 도입한 대형 병원은 하루에 수십 번 사람이 직접 운반했던 검체와 약품을 로봇에게 맡겨 임직원의 피로도를 줄이고 업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LGU+는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U+로봇이 활용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솔루션 보유 업체들과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또한 각 제휴 업체의 솔루션에 문제가 생긴 경우 원격 관제 플랫폼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권용현 LGU+기업부문장(전무)은 “날로 커지는 로봇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다양한 로봇 사업 영역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며 “서빙로봇과 함께 이번에 출시된 안내로봇, 실내배송로봇의 기능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