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립국어원에서 2024년 업무계획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1.29.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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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국립국어원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디지털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언어 사용환경도 빠르게 변하는 만큼 국민의 올바른 언어 사용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어는 우리 문화의 정체성이며 문화창조의 원천이자 최고의 문화자산이므로, 우리 말과 글을 품격 있게 사용하는 문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류에 힘입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의 수요는 증가하는 데 반해, 국내에서는 오히려 알기 쉬운 우리말보다 어려운 외국어를 남용하는 현상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국립국어원은 올해 '한국어로 풍요로워지는 삶과 문화'를 목표로 변화하는 언어환경에 대응해 국민의 국어능력을 키우고, 올바른 국어사용 환경을 가꾸는 일에 집중하겠단 계획을 보고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한국어교원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한국형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한국어 고품질 말뭉치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국민의 국어능력 향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3차 국어능력 실태조사와 국민의 글쓰기 능력 진단체계를 개발하고, 국민의 문해력 증진을 위해 국어문화학교 문해력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아울러 외래어·한자어·전문용어 등의 사용으로 생소하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공공기관의 언어를 쉬운 언어로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던 공문서 진단·평가를 교육청과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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