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D-1'
오징어게임 시즌2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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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넷플릭스의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오른 작품의 두 번째 시리즈다. 이에 시즌1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2는 오는 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전 세계에 공개된다.
지난 2021년 9월 17일 오징어게임 시즌 1 공개 이후 3년 3개월 만의 후속작이다. 시즌1의 경우 기존 넷플릭스의 K-콘텐츠 기대작들과 마찬가지로 우선 국내 시청자를 주 타깃으로 삼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개됐다. 반면 시즌2는 크리스마스부터 연말로 이어지는 미국과 유럽의 연휴 기간을 선택, 공개 시기부터 전 세계를 타깃으로 삼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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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인도·일본·호주…각국의 오겜2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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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재현 현장 이벤트에서 참가자들이 드라마 속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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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넷플릭스는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마케팅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LA에서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배우 등이 팬 이벤트를 펼쳤다. 특히 오징어게임 트레이닝복을 입은 약 2000명이 4.56㎞의 러닝 레이스를 진행했고, 할리우드 이집션 시어터에서 시즌2 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이달 1일에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트레이닝복을 입은 456명의 참가자가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체험했다. 지난 22일 국내 취재진과 만난 오소영 넷플릭스 컨슈머프로덕트부문 시니어매니저는 "올해 10월 뉴욕에 마련한 오징어게임 체험존은 하루 만에 티켓 3만1500장이 팔리는 등 3주 치 티켓이 매진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이달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관에 오징어게임 시즌2 체험존을 열었고, 전국 주요 명소마다 옥외광고와 팝업 전시 등을 진행 중이다. 또 영국, 네덜란드, 호주, 인도, 일본 등지에서도 각국의 랜드마크 장소와 오징어게임 대표 캐릭터인 '핑크 가드' '영희' 등의 캐릭터 조형물을 활용한 시즌2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시즌2 마케팅 예산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넷플릭스의 또 다른 히트작인 '기묘한 이야기'나 '브리저튼' 시리즈의 마케팅 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마리안 리 넷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사람들이 시즌1을 다시 보도록 구체적인 홍보 캠페인을 마련했다"라며 "또 팬덤을 활성화해서 그들이 작품에 관해 이야기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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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의 역대급 기록,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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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LA 팬 이벤트에서 오징어게임 제작진이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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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시즌2가 전작이 기록했던 여러 가지 역대급 기록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오징어게임 시즌1은 넷플릭스의 '작품 공개 후 28일간 시청 시간' 집계에서 16억5045만 시간을 기록,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기묘한 이야기 4'(13억 5209만)와 3위 '웬즈데이: 시즌1'(12억3715만시간)과 비교해도 월등히 앞선다.
시즌1의 누적 시청 시간은 현재까지 23억1550만시간을 넘어섰다. 이를 연 단위로 환산하면 26만4326년에 해당한다. 또 2021년 10월 1일 기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를 하는 모든 국가(83개국)에서 1위를 달성한 최초의 작품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특히 오징어게임 시즌1은 미국 콘텐츠 시장의 '보이지 않는 벽'마저 넘었다. 이정재·정호연 배우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배우조합(SAG)이 수여하는 TV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또 오징어게임 시즌1은 2022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연기상 등 6관왕을 거머쥐었다. 1949년 첫 개최 후 줄곧 영어권 작품만 선택했던 에미상의 최초 비영어권 수상 기록이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2는 이미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최우수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다. 작품이 대중에 공개도 되기 전에 후보에 오른 것도 이례적인데, 사전 시사에서 전문가들의 호평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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