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BS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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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가 최근 탄핵 집회에 참여한 팬들을 위해 '선결제 지원'에 나섰던 이유를 밝혔다.
뉴진스의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5명은 25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성탄절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달 긴급 기자회견 이후 처음 국내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뉴진스라는 그룹명 대신 멤버 각자의 이름을 사용했다.
진행자 김현정은 뉴진스가 평소 나눔을 많이 했다고 언급하며 최근 이들이 탄핵 집회에 참여한 팬들에게 음식과 음료수를 지원한 일을 언급했다. 이에 다니엘은 "날씨가 추운데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속도 따뜻해지고 옆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나"라며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뉴진스는 팬들을 위해 520인분을 선결제했다고 밝혔고, 해린은 "버니즈(팬클럽 이름)도좋아해 주셨다. 또 다른 분들도 함께 드실 수 있게 준비해서 그분들도 따뜻하게 드셨을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고 했다.
민지는 "응원봉을 모아서 사진도 찍고 많은 분과 먹었다고 인증해 주셔서 뿌듯했다"며 "이 곡('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선곡한 이유도 연말에 많은 분이 힘든 시간 보냈는데 이렇게나마 도움이 됐구나 싶어서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니는 방송에서 자작곡 '달링 달링'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니는 "그 당시 저희가 다 같이 힘든 시기였다"며 "눈물이 나도 이해해달라"고 했다. 김현정은 "한해가 필름처럼 돌아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복잡하고 그렇다"며 위로하자 막내 혜인이 함께 눈물을 터뜨렸다.
하니는 "제가 워낙 기타를 많이 치니까 자연스럽게 곡을 쓰게 됐다"며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난다"라고 했다.
다니엘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선 "바쁜 스케줄 중에도 다 같이 모여서 저녁도 먹고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더 가족처럼 끈끈해졌다"며 "그런 사소한 순간들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민지는 "올해 무대를 했던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았다"면서 "(내년에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고통받지 않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소속사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이후 자체적으로 일본 활동을 진행했으며, 14일부터 '뉴진즈'라는 이름으로 SNS 계정을 개설해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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