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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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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험 ‘홍원학·이문화’ 대표, 건강보험 시장 확대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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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다(多)모은' 이어 ‘생애 보장보험' 채비

삼성화재 업계 최초 암 진단 후 암 특정치료비 출시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올해 건강보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두 대표는 새해부터 신상품, 신담보를 탑재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16일 암 치료 보장을 강화한 '생애보장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새해 신상품으로 '다(多)모은 건강보험 S1'을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새해 보험료를 인하하고 업계 최초로 '암 진단 후 암 특정 치료비', '종합병원 암 특정치료 지원금' 신담보를 탑재했다.

건강보험 판매 활성화를 위해 GA채널 시책을 1000% 제시한 상태다. 삼성생명은 작년부터 건강보험 매출 확대를 위해 GA에 사업비를 확대하는 등 노력해왔다. 올해도 건강보험 확대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는 2024년 신년사에서 "새로운 회계제도 하에서는 계약서비스마진, 제반 효율 항목 등이 중요해진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사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영역과의 연결 노력을 지속한다면 삼성생명은 생명보험을 넘어 생활금융 전반을 리딩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IFRS17 도입 후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등이 영업력으로 삼성화재를 추격하고 있는 만큼 1위 수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장기보험 시장에서 승기를 잡아야 하는 건강보험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는 "지난 70여년간 변화와 위기의 변곡점마다 과감한 도전을 통해 성장의 경험과 역사를 만들어온 성공DNA를 바탕으로 '초격차 삼성화재로의 재탄생'을 이루자"라며 "장기보험에서는 신속한 시장 센싱으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영업 이슈를 창출하고 효율을 기반으로 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약 세분화 상품 라인업 다양화하는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작년 3분기에 상품전략을 '건강상품 판매 확대를 위한 상품 라인업 강화 및 비가격 경쟁력 제고'로 선정하고 ▲종합건강시장 공략을 위한 타겟 고객군별 맞춤 상품 다변화 ▲생보 고유 강점 종신 보장과 만기 환급 설계 ▲신계약 인수 프로세스/판매인프라 등 제판 상품 판매 관련 경쟁력 개선 지속 ▲건강관리/증진서비스 부가를 통한 비가격 경쟁력 제고를 건강상품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종합건강시장 공략을 위한 타겟 고객군별 맞춤 상품 다변화는 유병자와 만성질환자, 4050 또는 2030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이다.

삼성생명이 1월 출시 또는 출시 예정인 상품들을 살펴보면 특약 개수를 늘리고 연령별 맞춤 상품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생명이 새해 출시한 '다모은 건강보험 S1'은 특약 개수가 144개로 삼성생명 상품 중 최다 특약 개수를 보유하고 있다. 종수술, 질병재해수술 등 수술 담보 특약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리스크가 커 보장하지 않았던 부정맥 특약, 중증무릎 3대 보장 특약도 신설했다. 질병재해수술은 기존 질병재해수술 한도 확대와 신질병재해수술까지 합해 최대 16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리스크가 큰 부정맥도 I47~I49까지 보장하고 있으며 중증무릎관절3대보장특약을 중증무릎연골진단, 특정줄기세표치료, 슬관절인공관절치환술까지 보장해준다.

18년 만에 특약을 부활시키기도 했다. '파워수술보장' 특약은 삼성생명에서 18년 만에 재출시된 특약으로 질병 또는 재해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를 위해 1~5종 수술 치료 시 약관에 따라 정액보험금을 지급한다. 유병자를 위한 간편형도 판매하고 있다.

'다(多)드림 건강보험'은 0~35세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만기에 생존하고 있으면 보험료 100%를 환급해준다. 만기 후 연금전환 시 추가 보너스까지 적립해준다.

주보험 고급형으로 가입하면 독감치료, 응급실 내원 등 29종을 보장해주면 생존 시 만기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16일 출시 예정인 '생애보장보험'은 손보업계 암보험에 대항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손보사들은 암통원비를 80만원까지 제시하는 등 암보험에 힘주고 있다. '생애보장보험'도 손보업계 수준으로 혜택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신규 암담보 탑재·건강보험료 인하

삼성화재도 올해 초 신규 암담보를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화재가 올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암 관련 담보는 '암 진단 후 암 특정치료비',' 종합병원 암 특정 치료 지원금'이다.

'암 진단 후 암 특정치료비'는 암 진단 확정 후 5년 이내 암수수, 항암약물, 항암방사선 등 암 특정 치료 시 연 1회, 최대 5회까지 가입 금액 정액 지급하는 담보다. 예를 들어 2000만원으로 가입하면 연감 암 특정 치료 시 2000만원을 최대 5회까지 지급해 사실상 보장 금액이 1억원이 된다.

'종합병원 암 특정 치료 지원금'은 암 진단 확정 후 종합병원에서 5년 이내 암 특정 치료 시 연간 암 치료비 총액이 기준 금액 이상일 경우 연간 1회, 최대 5회까지 정액 지급한다. 1000만원으로 가입했을 때 암 특정 치료비 총액이 1억원 이상이면 1억원을 최대 5회까지 지급해 5억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보험료도 인하했다. 삼성화재는 건강보험 41~60세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 '내돈내삼'과 16~40세 가입 대상인 내돈내삼 보험료를 13% 내렸다. 삼성화재는 암 진단비,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 가격이 타사보다 저렴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1~5종 수술비도 탑재했다. 삼성화재 1~5종 수술비는 수술 1회당 보장하고 다른 수술과도 동시에 중복 보장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건강보험 가입 고객에게는 건강관리 서비스 '그래비티'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비티'는 건강보험에 가입한 20~40세 고객에게 헬스클럽 이용서비스 또는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에이전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국대'와 제휴를 했으며, 국대와 제휴를 맺은 집 주변의 헬스클럽을 6개월 간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 또는 국가대표 출신 강사의 레슨 영상과 운동키트를 활용해 홈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헬스클럽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300여개 시설과 제휴 중으로, 한 곳만 갈 수 있는 통상의 회원권과는 달리 집이나 회사 근처는 물론 운동을 하고 싶으면 주변의 제휴 헬스클럽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헬스클럽을 이용할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해 홈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로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천송이 선수의 레슨 영상과 운동키트가 제공되는 코어강화 프로그램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 선수와 함께하는 하체 및 근력강화 프로그램이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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