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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현대차, WRC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통합우승은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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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WRC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통합우승은 놓쳐

[앵커]

현대자동차가 '가장 혹독한 모터스포츠'로 불리는 WRC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거뒀습니다.

제조사 부문에서는 막판까지 도요타와 접전을 펼쳤지만 아깝게 역전 당하면서, 끝내 통합우승은 놓쳤습니다.

일본 나고야에서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용 차가 산길을 뚫고 나오더니, 금세 시야에서 멀어집니다.

아슬아슬한 코너에서도 주저 없이 내달립니다.

월드랠리챔피언십 WRC는 포장도로뿐만 아니라 산길처럼 거친 도로에서도 진행됩니다.

그래서 '가장 혹독한 모터스포츠'로도 불리는데, 올 시즌 마지막 랠리는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해서 악명이 높은 일본에서 펼쳐졌습니다.

WRC는 드라이버의 실력은 물론 차량의 내구성과 엔지니어의 정비수준까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완주조차 힘든 대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WRC에서는 현대차와 도요타가 통합우승을 두고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이며 한일전 구도가 펼쳐졌습니다.

통합우승을 위해서는 드라이버 부문과 제조사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야 합니다.

현대차는 티에리 누빌의 활약으로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제조사 부문에서는 도요타에 막판 역전을 당했습니다.

결국 현대차와 도요타는 각각 드라이버 부문과 제조사 부문 우승컵을 하나씩 나눠가지며 올 시즌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현대차가 WRC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티에리 누빌 / 현대 월드랠리팀 드라이버> "현대 월드랠리팀에 오랜 시간 몸 담으며 많은 성장을 했는데, 정의선 회장님이 가장 가까운 팬으로서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시상식 현장을 찾아 선수단과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너무 잘해주셔서 자랑스럽고 우리가 자동차를 열심히 연구하고 잘 만들어내는 데 큰 힘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김주영 기자> "현대차는 WRC에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고성능 양산차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나고야에서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영상취재기자 : 진교훈]

#WRC #현대월드랠리팀 #티에리_누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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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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