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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테니스와 탁구, 배드민턴을 융합한 ‘피클볼’을 아시나요?”…목원대, 시민 확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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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대학 체육관서 진행

교육 받은 시민 100여명 넘어

대전 초·중·고교서도 피클볼 교육

경향신문

목원대 체육관 피클볼 코트에서 한 시민이 패들로 공을 치고 있다. 목원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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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가 시민들에게 ‘피클볼(pickleball)’을 확산시키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피클볼은 테니스와 탁구, 배드민턴을 융합한 형태의 운동으로, 공과 라켓을 이용해 실내·외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배드민턴 코트 면적(가로 6.1m·세로 13.4m)에 테니스 네트 높이(91㎝)와 비슷한 그물을 설치한 경기장에서 게임을 진행한다. 경기는 탁구채보다는 1.5배 정도 큰 라켓(패들)을 들고 구멍이 송송 뚫린 플라스틱 재질의 공을 쳐 상대방 코트로 넘기는 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방식은 탁구와 같이 11점을 먼저 내는 쪽이 승리한다.

목원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는 매주 수요일 오후 대학 체육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피클볼과 근력운동을 지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피클볼은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배우기가 쉬워 다른 스포츠에 비해 연령과 신체조건 등의 제약을 비교적 덜 받는 신종 구기 종목이다. 1965년 미국에서 시작돼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로 국내에서는 대한피클볼협회, 각 지역 협회,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원대 피클볼 봉사활동에는 정희성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와 ‘대전 서구 대학생 행복나눔봉사단’ 소속 스포츠건강관리학과 학생 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 목원대 체육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피클볼을 지도하며 이들의 연습을 돕고 있다.

목원대에서 피클볼을 배우고 있는 강명수씨(71)는 “초보자라도 간단한 규칙만 배우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피클볼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격렬한 운동이 아니라 부상 위험은 적지만 운동량은 많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피클볼협회 교육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 교수가 피클볼 봉사에 나선 것은 대전지역에서 피클볼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시민들이 정 교수에게 피클볼을 배울 수 있는 지 문의를 했고, 정 교수는 대학과의 논의를 통해 스포츠건강관리학과 학생들과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피클볼을 교육하기로 했다.

목원대에 따르면 지난 10개월간 피클볼 교육을 거친 대전시민은 100여명이 넘는다. 대전지역 초·중·고교 소속 체육교사 등도 목원대에서 피클볼을 배운 뒤, 학교 체육활동 시간에 피클볼을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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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체육관에서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와 학생, 피클볼 동호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원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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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목원대와 대전 서구 등으로부터 시설과 물품 등을 지원받아 학생들과 함께 시민을 위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스포츠건강관리학과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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