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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의대 정원 확대

의협 “의대정원 확대 반대”… 대통령실 앞 철야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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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7일부터 용산 대통령실앞 철야시위

17일 의사 총궐기 대회 농성 이어갈 계획

헤럴드경제

'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용산 의협회관 앞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해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은 발언하는 이필수 의협 회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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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추진중인 의대 정원 확대 추진 반대를 내걸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철야 시위에 들어갔다. 의협은 오는 17일 의사 총궐기 대회 때까지 삭발과 철야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의협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범대위)’는 6일 “오늘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용산구 의협 회관 천막 농성장 앞,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증원을 저지하기 위한 철야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야 시위는 7일 오전 7시까지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대통령실 앞에서는 30분씩 교대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6일 오후 10시 대통령실 앞 철야 시위에서 “지난 2020년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계획 발표로 인해 대한민국은 큰 혼란에 빠졌고, 결국은 정부와 의료계에 깊은 상처를 남긴 채 의·정, 의·당간 '9·4 의정합의'로 마무리됐다”며 “9·4의정합의는 정부와 국민과의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체결된 ‘9·4의정합의서’는 ▷의대정원, 의대신설 문제는 코로나19 안정화 시점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한의사협회와 협의한다 ▷정부는 의대정원 통보등 일방적 정책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 ▷정부와 의료계는 의협이 문제 제기하는 4대정책(의대정원,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의 발전적 방향에 대해 협의체에서 논의한다고 돼 있다.

의협은 지난 3일 의협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의대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명칭을 ‘범대위’로 전환했다. 범대위는 이필수 의협 회장이 위원장으로, 2020년 의료계 총파업을 이끈 최대집 전 의협 회장이 수석부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으로 각각 선임된 상태다.

범대위는 용산 대통령실 앞 철야 시위를 시작으로 오는 11일부터 7일간 전체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에 들어갈지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오는 17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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