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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美 워싱턴 폭발 사고…용의자 한국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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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인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주택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대치중이었는데 한국계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 4일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기로 알려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주택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집 전체가 폭발하면서 산산이 부서진 겁니다.

[에밀리 색슨 / 이웃 : 어젯밤 TV를 보는데 갑자기 쾅하고 집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처음엔 차가 거실을 들이받은 줄 알았습니다.]

해당 사고로 집 안에 있던 용의자가 숨지고 경찰 3명이 다쳤습니다.

최소 12채에 달하는 근처 주택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샘 김 / 이웃 : 총소리가 들렸는데 그로부터 15~20분 후 집이 폭발했습니다. 저는 놀라서 뒤로 넘어졌고 창문은 깨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해당 주택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주민의 신고로 출동해 용의자와 대치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는 폭발한 집에 거주하던 50대 한인 남성 유씨로 알려졌습니다.

[앤디 펜 / 알링턴 카운티 경찰서장 : 폭발 당시 용의자는 집 안에 있었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동기와 함께 폭발이 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 유 씨는 모든 창문을 알루미늄 포일로 가리는 등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 씨는 평소 자신이 마녀라고 부른 전 부인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내고 연방수사국에도 수년에 걸쳐 자신이 사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총영사관은 숨진 용의자가 한국 국적자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영상 편집: 장상진>

[원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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