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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나랑 결혼 약속한 여자인데…” 40대男 흉기로 찌른 50대男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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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미리 준비해 CCTV 없는 곳서 범행…살인미수 혐의 입건

세계일보

경찰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을 연행하고, 화단에 떨어진 흉기를 수색하는 모습. MBN 보도화면 갈무리


자신의 여자친구와 부적절한 관계를 의심해 4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10분쯤 40대 남성 B씨를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으로 유인해 30㎝가 넘는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를 받는다.

겨드랑이 쪽을 찔린 B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는 같은 아파트 주민인 B씨를 CCTV가 없는 인근 공터로 불러 만났고, 말싸움을 벌이다 B씨를 찔렀다고 한다. 이후 A씨는 흉기를 아파트 화단에 버리고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가 사용한 흉기는 집에서 미리 준비해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을 특정, 30분여 만인 오후 11시50분쯤 그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와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에게 접근했다고 의심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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