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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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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와 페이스북이 뉴스에서 손 떼려는 '결정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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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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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과거 엑스(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뉴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사용 돼왔다. 하지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발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한 가짜뉴스가 범람하며 논란이 커지자 뉴스에 치중했던 무게를 덜어내고 있다. 페이스북은 더 이상 뉴스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으며 엑스는 뉴스 헤드라인 표시를 멈췄다.

메타 인스타그램 총괄 아담 모세리(Adam Mosseri)는 지난 7월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뉴스는 중요하지만 더 이상은 그러고 싶지 않다"면서 "플랫폼 관점에서는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뉴스 콘텐츠로 인한 수익은 팩트체크나 진실성에 기반을 둔 위험에 비해 가치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SNS는 뉴스에 치우쳤던 무게를 덜어내기 시작했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메타는 콘텐츠 조정 분야에 집중하는 직원 수백 명을 해고했다. 엑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되기 전 수백 명에 달하던 조정 분야 직원을 20명까지 줄였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SNS에 악영향을 강하게 끼쳤다. 전쟁 발발 후 여러 SNS 채널에는 두 국가와 전혀 관계없는 전쟁 영상이나 사진 등이 쏟아지며 가짜뉴스가 판치기 시작했다. BBC 저널리스트 샤얀 샤르다리자데(Shayan Sardarizadeh)는 두 국가 간 전쟁과 관련해 가짜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엑스 사례를 들며 "SNS가 사람들을 어떻게 분열시키는지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엑스는 이번 전쟁에서 허위 정보 확산 방지에 가장 취약한 플랫폼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하자 각종 허위사실을 짜깁기한 사진과 동영상 등이 셀 수 없을 만큼 유포됐다. 전문가들은 SNS 플랫폼이 인기를 끄는 콘텐츠에 수익을 부여하는 탓에 자극적인 거짓 정보가 쉽게 전파됐다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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