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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스마트워치서 인체에 치명적인 각종 세균 발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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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사진: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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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워치 밴드에서 박테리아를 포함한 각종 세균이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고무, 천, 가죽, 금속 등 5가지 소재로 만들어진 일반 시계와 스마트워치의 손목 밴드 위생 상태를 조사했다. 우선 평소 스마트워치를 꾸준히 사용하는 성인 피실험자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이 차고 있는 스마트워치 밴드 부분을 면봉을 사용해 무엇이 묻어있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표준 미생물 분석법에 준수해 밴드 표면에 있는 박테리아 수와 종류, 분포를 살폈다. 또 소독제스프레이와 병원과 물티슈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70% 에탄올, 애플사이더비네 등 3가지 소독용액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피실험자 대다수(95%)의 밴드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이외에도 85%에는 포도상구균이 퍼져 있었고, 30%에서 녹농균을 발견했다. 그리고 60%에서 대장균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특히 고무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손목 밴드에 박테리아 수가 가장 많았다.

반면 금이나 은으로 된 밴드는 박테리아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었다. 천으로 된 밴드에서 박테리아가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플라스틱, 고무, 가죽, 금속 순이었으며 남녀 간 차이는 없었다.

그렇다면 손목 밴드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연구진은 알코올 함량 70% 소독제를 사용해 밴드를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응책이라고 했다. 알코올 함량 70%인 소독제로 줄을 세척한 결과, 세균의 99.99%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또 천이나 플라스틱, 고무 밴드 대신 금속 재질의 밴드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고려해 이어폰과 스마트폰 같은 다른 기기들도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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