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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명태균, '김여사 메시지' 또 공개하며 강혜경 주장 반박…與 "강혜경, 전언으로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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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을 또 공개했습니다.

어제 국정감사장에 나와 자신과 김 여사가 영적인 대화를 나눈다고 한 강혜경 씨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내용인지 장세희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런던 교통 상황으로 조문 일정이 하루 늦춰졌습니다.

어제 법사위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강혜경 씨는 일정이 변경된 이유가 명태균 씨의 조언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혜경 씨
"외국에 해외 방한할 때 꿈자리가 좀 안 좋다 비행기 사고가 날 거라고 해서 일정을 변경을 해서 방한한 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명 씨는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과거 SNS 대화를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던 이유가 명 씨 조언 때문이라고 전해진다'는 출처불명의 글을 김 여사가 보내자 명 씨가 천벌 받을 사람들이 많다고 답하는 내용입니다.

예전부터 돌았던 근거 없는 풍문 수준의 주장이란 의미로 보입니다.

여당 의원들도 강 씨가 직접적인 증거 없이 전언만 가지고 의혹을 제기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명태균 말에 의존해서 전언으로 진술하고 있는 거거든요. 명 씨 허풍에 본인이 속았을 가능성도 감안을 해서 구분해서 발언하셔야 합니다."

강씨가 법사위에 제출한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를 놓고도 후폭풍이 이어졌습니다.

명씨가 여론조사를 진행했던 정치인 27명의 이름이 담겼는데, 여권 인사 외에 3명의 야권 인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리스트에 포함된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관계없는 정치인을 리스트에 올려 문제의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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