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경기도서 제일 비싼 광명 교복 값…담합 의혹 제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경기 광명 지역 중고등학교 교복이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균 30만 원이 조금 넘는데 학부모들은 그래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보다 올해는 30%가 올랐는데 업체 간의 담합 의혹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윤종화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광명시의 한 중학교.

올해 신입생이 선택한 교복은 한 벌 당 30만 9천 원에 공급됐습니다.

지난해 23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7만 원 넘게 오른 겁니다.

인근의 다른 중학교 학생들도 비슷한 금액에 교복을 입고 있습니다.

학교들이 "너무 비싸다"며 항의하는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00 중학교 관계자 : 가격을 그분들이 담합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업체마다)동일하게 같이 높게 넣은 상황이었어요. 업체까지 불러서 얘기를 했어요. 달라진 게 뭐가 있는지….]

업체측은 작년엔 적자를 보더라도 싸게 공급했고, 올해는 제 가격을 받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학교측이 제기한 담합은 전혀 없었다 항변했습니다.

[교복업체 대표 : 제가 꼭 (계약을) 따야 되는 학교는 방어를 해야 되잖아요. 제가 마이너스를 보더라도 (계약을) 따는 경우도 있어요. 간혹….]

업체 마다 비싼 가격을 내다보니, 학부모들은 경쟁입찰이 의미가 없다고 토로합니다.

[김강수 / 00고등학교 운영위원장 :B급 제품으로 들어오는 업체가 입찰금액이 더 높습니다. 큰 차이가 아닌 1천원, 2천원 정도 살짝 높게 쓰는….]

[허정호 / 광명경실련 사무처장 : 광명시내 교복업체가 5개 정도 경쟁하다보니 독과점 형태와 담합 의혹이 함께 걱정이 됩니다. ]

광명경실련은 불공정 경쟁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OBS뉴스 윤종화입니다.

<영상취재: 박선권 / 영상편집: 김세용>

[윤종화]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