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 하늘에는 드론택시가…서울시, 내후년 드론택시 시범 운행

드론택시 모습. 뉴시스

서울 하늘을 날아다닐 ‘드론 택시’가 2025년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등은 먼저 한강변의 김포공항∼여의도 구간과 잠실∼수서 구간 등에서 검증에 나선 후 구체적인 운행 구간을 결정할 계획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국토부 등은 이런 내용을 담은 ‘K-UAM(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운행계획’을 이달 중순 발표한다. 해당 계획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시범 운행과 상용화의 청사진이 담긴다.

실증운행계획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서울 밖 수도권에서, 2025년 상반기부터는 서울 시내에서 UAM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이뤄지는 1단계 검증은 전남 고흥 개활지에서 이뤄진다. 2단계(2024년 7월∼2025년 8월)부터 수도권 도심에서 실증이 이뤄진다.

서울에서는 김포공항∼여의도, 잠실∼수서 구간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용산의 경우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반경 3.7㎞의 비행금지구역(P-73)이 설정돼 있는데 검증 결과에 따라 구역 조정 등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현재 UAM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노선과 함께 정류장 역할을 할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등 입지를 포함한 상용화 계획을 올 하반기 발표할 계획이다.

향후 용산 등 서울 곳곳에 버티포트가 들어서며 버티포트보다 규모를 키워 터미널 역할을 하는 ‘버티허브’는 김포공항과 잠실 등지에 설치될 계획이다.

실증 기간에는 상품 운송이나 특정인 운송 등 다른 목적으로 탈 수 없으며 실증이 끝난 뒤 시범 운행 때 탑승이 가능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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