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넷 전략가는 중앙은행이 시장 기대보다 오랫동안 매파적일 가능성이 있고 2023년 후반에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 주식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넘을 것이고, 이는 S&P500지수를 하락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영향을 같이 받고 있는 우리 증시이다.
증시는 이제 고용지표를 맞이하게 된다. 3월 8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과 1월 졸트(JOLTs) 구인 인원, ADP 비농업 취업자 수 발표가 있고, 10일엔 미국 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평균 임금 상승률이다. 최근 연준의 얘기를 들어보면 실업률보다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임금 상승률이기 때문에 우리도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임금 상승률이 높아졌다는 것은 결국 기업에 비용 증가로 이어져 부담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임금 상승률이 둔화로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나타난다면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
물가에 대한 걱정도 있는데, 물가는 결국 시장이 적응하게 된다. 일반 상품 물가는 연준에서 정책적으로 잡기 어렵기 때문에, 물가에 민감하게 대응하기보다 고용 데이터를 주목해야 한다. 고용에 의한 비용 증가가 결국 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는지에 따라 앞으로 영업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시장이 안정감을 되찾기 전까지는 달러당 원화값이 다시 1200원대 초반까지 오기 어려울 수 있겠고, 3월 초는 경제지표와 환율, 채권에 주목하며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이가람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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