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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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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줄줄이 수하물요금 인상…“유가·인건비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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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대거 수하물 요금 인상에 나서며 승객들의 항공료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7월1일부터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 초과 수하물은 기본(무료)으로 제공하는 위탁·기내 수하물의 중량을 넘어선 수하물을 의미한다. 진에어는 현장 구매 초과 수하물에 대해 대부분 노선에서 1㎏당 1000원씩 인상한다. 또 사전 구매 초과 수하물에 대해서는 5㎏당 국내선은 2000원, 대부분 국제선은 5000원씩 올린다.

세계일보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저비용항공사(LCC) 여객기를 비롯한 각 항공사 비행기들이 서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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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 3월4일부로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15㎏ 수하물의 온라인 사전구매 시 국내선은 5000원, 일본 노선 등 일부 국제선은 1만원 올렸다.

이스타항공도 8월부터 모든 항공편의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 수하물 사전구매 시 제공되는 기본 15㎏에서 추가 5㎏당 국내선은 기존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일본 노선은 3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요금을 상향한다. 현장 구매 추가 수하물에 대해서는 1㎏당 국내선의 경우 1000원, 동남아 노선의 경우 2000원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에어서울도 지난 1일부터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일부 올렸다. 일반 운임일 경우 사전구매는 5㎏당 일본 노선은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동남아 노선은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조정됐다. LCC들의 잇따른 수하물 요금 인상은 물가, 유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하물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항공유 소모량이 늘고, 수하물 처리를 위한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는 탓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안정화되며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수하물 요금 인상의 요인으로 꼽힌다. 특가 프로모션 등으로 악화하는 여객 수익성을 수하물 등 부가서비스로 만회하려 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항공사가 공급한 국제선 좌석은 총 2281만석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6% 증가했다.

한 LCC 관계자는 “운임 경쟁이 치열한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수하물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라며 “LCC들이 최근 다채로운 기내식과 간편결제 등 여러 부대 서비스를 출시한 것도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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