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파헤치기] 국내 거래소로 돌아오는 해외파 코인족들
[최근 코인 시장 이슈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iboSB0gcKxo
이수호 부사장은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비트코인 채굴업자 흔들린다’, ‘코인 여행은 끝났다 ‘귀국 러시’’, ‘다시 뛰는 카카오 클레이튼’을 꼽았습니다.
첫 번째, ‘비트코인 채굴업자 흔들린다’입니다. 세계적인 가상자산 채굴업체인 코어 사이언티픽이 최근 미국 텍사스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올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한데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요금 등 유지비에 상당한 부담이 생기면서 이 회사의 재무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코어 사이언티픽의 시가총액은 우회 상장 때인 2021년 7월 43억 달러에서 최근 7600만 달러로 급락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전기사용 효율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는 채굴기의 등장이나 전기료의 인하 또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있어야만 채굴 산업의 연속성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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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코인 여행은 끝났다 ‘귀국 러시’’입니다. FTX 파산 등으로 해외 코인 거래소의 투자 안정성 이슈가 불거지면서 국내 코인 시장으로 회귀하는 자금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경우 업계에선 보유 자산이 고객 부채보다 3% 쯤 부족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의 바이낸스 이용자는 5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국내 코인 거래소는 2021년부터 시행된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자신들의 고유재산과 고객의 예치금을 구분해서 관리하고 있어서 고객 예치금을 유용할 가능성은 해외 거래소에 비해 매우 희박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규제로 인해 오히려 해외 거래소보다 경쟁력이 좋아진 ‘규제의 역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다시 뛰는 카카오 클레이튼’입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 전초기지인 그라운드엑스가 최근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의 멀티체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습니다. 기존 카카오 클레이튼 체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기반의 모든 자산을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지원해 블록체인 생태계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포부입니다. 쉽게 말해 카카오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에 이더리움 기반 자산도 보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은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로 지금까진 클레이튼의 기축 통화인 클레이만 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과 NFT(대체불가토큰)까지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자사 생태계 외 외부 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한 셈입니다. 앞으로 카카오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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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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