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글로벌 투자은행 SC “내년 비트코인 가격 70% 하락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비트코인 채굴 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스탠다드차타드(SC)가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약 70%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SC는 ‘2023년 금융시장의 놀라움들’이라는 보고서에서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6일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1만7000달러로, 올 초 대비 60% 하락했다.

에릭 로버트슨 SC 글로벌 리서치국장은 “점점 더 많은 가상화폐 회사와 거래소들이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다”며 “(가상화폐의 가치가) 시장의 컨센서스나 우리의 기본적인 견해 이상으로 크게 떨어질 확률이 0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SC 예상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SC는 비트코인의 추락과 반대로 금 값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자산의 붕괴로 인해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금 값이 현재보다 30% 높은 온스당 2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SC와 반대로 내년 비트코인의 폭등을 전망하는 시각도 나온다.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는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25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당초 올해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25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최근 그 시기를 내년 6월로 늦췄다.

[김효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