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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남권’ 위례신도시마저…매매가 2억원씩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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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준강남권 신도시'인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하락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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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준강남 신도시’ 위례신도시 집값 흐름이 심상찮다.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가 수억원씩 떨어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2017년 입주, 1413가구)’ 전용 59㎡는 최근 12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실거래가(14억6000만원)와 비교하면 2억원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1400가구 넘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대단지임에도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하남시 학익동 ‘플로리체위례(2015년 입주, 970가구)’ 전용 101㎡도 지난 6월 15억원에 실거래됐다. 저층(2층) 매물이기는 하지만 1년여 전인 지난해 7월 실거래가(17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2억5000만원 하락한 가격이다.

위례신도시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금리 인상, 대출 규제 여파로 매수세가 끊긴 영향이 크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가 떨어지면서 인근 위례신도시도 한파를 피하기 어려웠다는 의미다. 위례신도시는 입지가 좋지만 교통망이 취약해 집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에서는 위례신도시의 핵심 교통망인 ‘위례신사선’이 개통되면 집값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과 강남구 대치, 삼성동을 지나 신사역까지 연결되는 14.8㎞ 구간의 ‘알짜 노선’이다. 2028년 개통 예정이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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