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의 '2020~2050년 장래인구 및 가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2050년 국내 1~2인 가구는 약 1732만 가구로 전망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75.8%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비해 보편적인 가구수로 분류되는 4인 가구는 2050년 6.2%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문제는 1~2인 가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소형 아파트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서울 내 전용 60㎡ 미만 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9년 6914가구에서 2020년 6261가구, 2021년 5176가구, 2022년 3352가구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도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1~2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 구성은 물론, 교통과 편의시설이 밀집한 도심 중심지에 건립된다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주요 업무지구가 밀집한 서울에서 1~2인 가구는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각종 규제에 막혀 소형 주택 공급은 원활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대출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고, 상품성도 뛰어나 1~2인 가구들의 주거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리브 디 에이블 투시도 [사진 = 신세계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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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여의도, 시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한 마포에서 소형 주거상품 '빌리브 디 에이블'이 공급 중이다. 신세계건설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일원에 들어서는 이 사업장은 지하 6층~지상 23층, 1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임대포함)와 오피스텔 34실로 구성된다.
내부는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 38~49㎡의 중소형 면적으로 설계됐지만, 일반 아파트 대비 30cm 높은 2.6m 천장고를 적용해 공간감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 1개 층 전체를 샤워룸을 갖춘 피트니스와 스크린 골프, 오피스, 라운지 등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꾸며진다.
분양 관계자는 "타입에 따라 서비스 면적이 최대 19.8㎡(5.99평)에 달해 더 넓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라며 "특히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발코니 무상 확장과 풀옵션 무상 제공이 1~2인 가구 실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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