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서 제출…70년 만에 중립국 포기

18일(현지 시각)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신청서를 받아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로이터 연합뉴스

핀란드와 스웨덴이 18일(현지 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위한 공식 신청서를 나토 본부에 제출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70여 년간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 노선을 지켜왔다. 나토와 협력 관계만 유지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나토 가입을 결정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입 신청서 제출은 역사적 발걸음”이라며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요청을 매우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핀란드와 스웨덴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이고 두 국가의 가입은 안보문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동맹국들의 안보 문제가 고려될 것이고, 모든 문제들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며,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낼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나토 회원 30개국 의회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을 비준하는 데 1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토 가입이 최종 승인되려면 회원국 모두가 찬성해야 하는 데,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고 있는 터키가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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