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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갑질 의혹’ 받는 충북 간부 경찰관 2명, 문책성 인사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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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경찰로고. /조선DB


충북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2명이 부하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잇따라 문책성 인사 조치를 받았다.

22일 충북경찰청은 최근 청주 상당경찰서 소속 A 경감을 청주 시내 다른 경찰서로 문책성 인사 발령을 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부하 직원에게 언성을 높이는 등 고압적인 태도로 업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진상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피해 직원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갑질 의혹을 받는 A 경감에 대해 근무지를 변경하는 문책성 인사를 했다.

청주 흥덕경찰서 소속 B 경감은 부하 직원에게 차를 태워달라고 하는 등 부당한 업무 지시를 하거나 폭언을 한 의혹이 제기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B 경감의 갑질 의혹은 청주 흥덕경찰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갑질 유형 파악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두 경고를 받은 B 경감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충북경찰청 감찰계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충북경찰청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차원에서 B 경감을 일선 파출소로 전보 발령한 뒤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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