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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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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국, AI로 전투 드론 훈련시킨다..."학습 속도 미국보다 5000배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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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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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공군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드론을 훈련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자국 스텔스기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1월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공기동력연구발전센터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학공학보(航空学報)를 통해 전투용 드론에 공중 근접전투 기술을 학습시키는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알렸습니다. 연구팀은 드론과 중국군 전투기 J-10의 시뮬레이션 학습으로 AI 기술을 연구 및 개발했으며 학습 속도가 미국보다 수천배 빠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연구팀은 가장 좋은 데이터만을 선택하게끔 알고리즘을 개선해 학습 속도를 향상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전투용 드론을 위한 기존의 머신러닝 학습법은 무작위 데이터 기반으로 진행돼 비효율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새롭게 개발한 AI의 학습 속도는 미국보다 5000배 빠르다면서 실험 대상 드론은 학습 8만 회부터 이미 프로 조종사 수준의 기량을 갖췄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연구팀이 발표한 모의 전투 결과에 따르면 전투기 조종사들이 '딥다이브'를 시도했지만 AI는 이를 예견하고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딥다이브는 지상에 수직으로 날아가다가 충돌 직전 급상승해 전투기를 쫓던 드론만을 추락시키는 기술입니다.

지난달 24일에는 중국 군사 전문가가 자국산 스텔스기 J-20에 대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왕밍량(王明亮)은 중국 중앙TV(CCTV)에 "중국 산업 부서들은 스텔스 전투기와 관련한 일련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J-20에 무인비행 기능과 레이저 무기 등 에너지 무기가 장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J-20은 향후 드론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거나 드론 군단을 지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의 왕야난(王亞男) 편집장은 J-20 업그레이드에 2인승 스텔스기 모델이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2인승 스텔스기에 탑승한 두번째 조종사가 드론 조종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두번째 조종사의 전투 데이터는 AI 학습에 사용되고, 결국 AI가 두번째 조종사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중국 외 다른 국가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공군력을 강화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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