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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돌아온 외국인·자사주 매입까지...삼성전자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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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4만 원대로 추락했다가 7% 넘게 급등하며 널뛰기했습니다.

저가 매수세에 외국인이 돌아온 영향이 컸는데, 같은 날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까지 발표하면서 주가 반등에 힘이 실릴지 관심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만 해도 9만 원을 넘봤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내리막을 탔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 등 반도체 기술 경쟁에서 밀리자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겁니다.

급기야 4년 5개월 만에 4만 원대로 추락했습니다.

넉 달 만에 주가가 40% 넘게 곤두박질치자,

이번에는 저가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외국인들이 1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오면서 주가는 7% 넘게 폭등했습니다.

장 마감 이후에는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까지 공시됐습니다.

주가 방어 차원인 만큼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9조 원대 매입 이후에는 9개월 만에 주가가 50%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실적이 뒷받침됐던 당시와는 매입 배경이 달라 주가 부양에 한계가 있을 거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수익성이라든지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은데 주가가 떨어진 것을 좀 부양하기 위해서 오히려 거꾸로 자사주 매입을 한 상황이라…. 삼성전자같이 큰 주식들은 펀더멘탈을 따라가는 거고 환경들이 좋아지지 않으면 주가 급상승을 기대하기는 또 어렵다….]

경쟁력을 확보해 실적을 내야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건데,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나정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 트럼프 정책 및 반도체 실적 불확실성 때문에 증권사에서도 계속 이제 목표 주가를 좀 내리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12개월 선행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말이거든요.]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관련 정책도 삼성전자 주가 흐름을 결정할 변수로 꼽힙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그래픽: 전휘린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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